국경경비대 인민군대의 기도
복실이.
중국에서 돈 벌어 올 생각으로 동네 언니 따라 도강하는 길이었습니다.
꽁꽁 얼어붙은 그날 숨 죽이며 언니 따라 국경에 도착했습니다. 국경경비대에 돈을 줘서 눈감아 준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떨렸습니다.
가만가만 언니 뒤따라 가는데
갑자기 큰 남자 손이 뒷덜미를 잡았습니다.
가슴이
했습니다.
눈 감아준다던 그 인민군대였습니다.
그가 내 귀에 이렇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널 위해 기도할게
널 위해 기도할게
널 위해 기도할게
누군가의 간증이지만 가슴에 깊이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