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검은별 Toni Jul 13. 2023

작가들이 알려주는 글쓰기 팁

교보문고 <써드림 첨삭소>로 글쓰기 공부

존댓말 문체는 라디오 방송 느낌을 줄 수 있다.

교훈적인 마무리의 강박에서 벗어나라. 세침한 마무리도 괜찮다.

상황으로 시작해서 상황으로 끝내라. 장면 연상으로 더 울림을 준다.

작은따옴표의 사용은 문장의 흐름을 끊을 수 있다.

비슷한 어감의 반복 사용을 피하라.

나에게 중요한 뭔가를 독자에게 받쳐라.

산문에서는 구체적인 사건과 다양한 등장인물이 생동감을 준다.

정보가 많으면 글이 지루해지고, 정보가 부족하면 독자가 이해하기 힘들다.

사건이 구체적이고 생생할 때 독자들이 호기심을 가진다.

문장은 장문과 단문을 적절하게 섞는다. 모아주는 문장을 활용한다.

주어가 길면 문장이 복잡해진다.

서두 다섯줄이 중요하다. 한 개인의 고유한 서사로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라.

디테일한 필자의 캐릭터를 보여주어라.

글이 구체적이고 개인적일 때 독자의 공감을 얻는다.

핵심 문장에 밑줄을 그어 보라.

자기에 대한 탐구를 담아라.

단어의 반복은 강조, 중복은 필자의 게으름을 의미한다.

퇴고할 때 이 단어를 빼고 읽어도 의미가 통하면 모두 빼라.

부사를 빼면 문장이 간결해진다.

강조 효과의 부사는 반감을 일으킨다.

명사로 끝나는 문장보다 동사로 끝나는 문장이 메시지 전달에 효과적이다. 둘을 적절하게 배치하라.

돌려서 말하기를 피하라.

내가 직면하기 싫은 걸 직면하게 하는 게 글쓰기이다.

나의 망설임을 누군가가 써 줬을 때 읽고 감동을 느낀다.

고정관념을 강화하는 글보다, 글로써 사건을 재구성해보면서 나의 시각이 바뀌는 글을 써라.

첫 문장을 쓰고 행간을 바꿈으로써 힘을 실을 수 있다. (첫 문장에 힘주기)

문장을 명확하게 써라. 애매모호한 표현을 삼가라.

독자가 글을 읽고 났을 때 글쓴이가 궁금해지도록 만들어야 한다.

한 문장에 너무 많은 정보를 담으면 독자가 읽기 벅차다.

말해주면 안 될 것을 말하지 않고, 꼭 말해줘야 할 것을 말해주는 기술이 필요하다.

지나친 친절은 독자의 재미를 떨어뜨린다. 독자가 짐작 가능한 내용을 적지 마라.

독자가 궁금해 할 법한 것을 생략하지 마라.

글을 읽은 후 이 사람을 알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야 한다.

‘~의’ 남용을 피하라.

‘~이다’, ‘~아니다‘,’~적이 있다‘ 사용을 피하라. 동사의 다양성을 해치고 생동감을 누그러뜨린다.

역동적인 동사를 활용하라.

행동을 먼저 보여주고 문장을 마무리하라.

퇴고의 기본은 털어내기이다.

산문도 리듬이 있다. 읽어 보면서 흐름에 걸리면 고쳐라.

간접 인용보다 직접 인용을 활용하라.

‘~것’ 사용을 피하라. 대체할 수 있다면 모두 바꿔라.

한 단락에 하나의 생각을 넣어라.

표현 중심 보다는 내용 중심의 글을 써라

결론부터 써보면 글이 다른 길로 가는 걸 막을 수 있다.

의성어를 활용하라.



유튜브에서 교보문고 <써드림 첨삭소>를 시청하며 정리해 봤다. 여러 작가가 신청자의 글을 첨삭하면서 글쓰기에 대한 조언을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첨삭 과정을 지켜보면서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불필요한 문장이나 단어를 빼버리는 게 가장 눈에 띄었다. 작가마다 강조하는 공통점이 있었다. ‘문장은 간결하게, 사건은 구체적으로 생생하게,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명확하게’ 


십여 년 전 한국방송통신댁학교 국어국문학과에 편입하여 공부를 했었다. 맞춤법과 소설작법 과목을 이수했었는데, 그때 이후 오랜 만에 글쓰기 관련 자료들을 보고 있는 중이다. 며칠 전에는 김정선 작가의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라는 책을 끝냈다. 책을 읽고 나니 내 문장이 이상할까봐 겁도 났지만, 바른 문장을 쓰고 싶다는 욕구가 생겼다. 다시 학생이 된 기분이다.


이번 주에 공저 책을 위한 초고를 작성하기로 되어있는데, 시작도 못했다. 일부러 미룬 것인가. 남은 삼 일 동안 글 다섯 편을 완성해야 한다. 글을 잘 쓰고 싶다는 욕심을 버려야 한다고 떠든 내 꼴이 우습다. 욕심이 영감을 짓누르고 있다.

매거진의 이전글 '책쓰기가 이렇게 쉬울 줄이야', 그랬으면 좋겠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