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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먼지 Aug 21. 2023

살갗과 폐

짧은 빗소리가 집 밖에서 안으로 흘러 들렸다

여름이 끝나가. 천천히 또 빠르게 겨울이 오겠지


시간이 빠르게 흐르길 바란 적 한 번 없지만,

찬 공기가 내 살갗과 폐 속 깊이 들어와 정리되지 않은 생각들보다 먼저 몸을 느껴야 살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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