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그림이 늘어날수록 나의 마음은 무명 화가의 안료처럼흩어진다어둡지도 밝지도 않은 방 안피사체도 없이 나는 홀로 그림을 그린다그림은 무채색 세상그 속에서 너만이 온전히 색을 가졌다별다를 것 없는 하루의 종말또 하나의 그림을 완성하고 멍하다이 그림 또한 주인이 없다너와 나 모두 가지지 못한 그림창 안의 세상 속그림과 나의 마음이 멈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