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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빛별 Nov 27. 2023

경쟁자와 함께 있는것이 승률이 더 높다

인사철 갸우뚱 꺄우뚱

"이 대리랑 최 대리랑 동기야. 이 대리가 최대리보다 부서에 1년 먼저왔어"


승진을 앞두고 누가 누가 더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는지에 사람들간 대화가 바쁘다. 기수가 차이가 나서, 누가 부서에서 더 오래 있어서, 누가 더 예쁨을 받아서..정량적,  정성적 각도로 점쳐본다.


이때 보통은 동기와 함께 같은 부서에 있으면 참 신경 쓰이고 불편하다. 누가봐도 경쟁자와 함께 있기 때문이다. 동기와 함께 해서 여태껏 의지도 되고 참 좋았는데 승진때가 되니 불편하기가 그지 없어지는 것이다.


그런데 신기한건 혼자 있을때보다 동기가 함께 있으면 주목을 받기 훨씬 쉽다는 것이다. 동기와 경쟁을 해서 불편하지만, 저 기수가 승진대상이다 라는 말이 더 나온다. 혹여 다른 동기가 나보다 먼저 승진한다면 저사람의 동기가 이 부서에서 승진했는데 안되었다라며 챙겨주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기 쉽다.


여느 외국계처럼 정말 능력을 측청하는게 아니라면 이런 분위기가 승진에 영향을 준다. 정성적 요인이랄까.


그렇기 때문에 경쟁자와 함께 있는걸 힘들어 하기보다 규모의 경제를 이루는 측면을 보고 자신의 레이스에 집중하는것이 현명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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