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를 하는 이유.
강의를 듣는 이유.
누구에게 물어보는 이유.
내가 변화하기 위해 구하는 것들이다.
하지만 막상 독서/강의/질문을 해보면 아 그렇구나.. 하며 그 상태에서 멈추어지는 경우가 대다수다. 구하기 위해 책을 펼친 것인데 그 내용을 읽고 책을 닫는 것이다. 보통 책에서는 방향을 알려주기에 나에게 맞는 활동지를 스스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이건 들은 것이 된다. 휘발성으로 날아가기 쉬운 상태이다.
하지만 멈추지 않고 계속 읽고 듣다 보면 어느 순간 내용을 곱씹을 수 있게 된다. '아....'의 순간이 온다. 글자가 의미가 되는 순간이다. 의미를 알게 되는 기간이 짧으면 좋겠는데.. 생각보다 시차가 있다.
운 좋게 알게 된다 하더라도 그것이 나의 것이 되는 건 또 다른 차원의 문제이다. 무엇을 바꾸어 보려 하면 참 많은 안 되는 현실적 이유들이 가로막는다. 가로막는다고 하지 않는 게 아니라 그런 상황을 타개하는 행위가 발전하는 필수과정임을 알고 굴하지 않고 나아가야 한다. 이것도 참 어렵다.
나를 다음 레벨로 향하게 하는 것이 애초에 쉬운 일은 아니지만 각각의 작은 단계를 넘는 것들도 도전 과제들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그 무엇에도 불구하고 멈추지 않고 나아가는 것. 이상해도 느린 거 같아도 계속 나아가 보는 것. 그것이 도전자에게 필요한 숙명인 것이다.
그것이 내가 바라는 나의 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