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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그 자리에 있는 사람의 가치

by 빛별

그 사람을 왜 그렇게 자기 사람으로 생각할까?


겉보기에 그렇게 능력이 있어 보이지도, 특별할 것도 없어 보였다.


그렇던 그 사람은 조직에서 예상을 깨고 굉장히 높은 자리까지 올라갔다. 왜일까?


나는 그 답을 문득, 나의 엄마와 동네 문방구 아저씨의 공통점을 발견하고 알것만 같았다.


나는 유난히 마음의 안정감이 있는 구석이 있다. 언제나 그곳에 내 멀지 않은 그곳에 항상 엄마가 계시다는것이다. 어릴때부터 그 믿음은 내가 멀리 나가야 할때 머뭇거림이 없는 이유였던거 같다. 단단한 베이스캠프가 있다는 그 믿음은 그 중심부로부터 멀리 나아가더라도 이어져 있을것이기 때문에 망설임없이 더 나아갈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되곤 한다.


그럼 문방구 아저씨는. 그분은 설날 당일도 나올 분이다. 일요일 저녁에도 불이 켜져있다. 지나갈때마다 안도감을 받는다. 급하면 언제든 뛰어갈 수 있겠구나..


아마도, 조직에서 높이 올라간 그분은 상사들의 베이스캠프가 되어주지 않았을까. 이슈가 생기거나 어려운일이 있을때, 최고가 아니더라도 언제나 내가 마음놓고 찾을 수 있는 사람으로 본인을 내어주었던거 같다.


나의 변하지 않는 베이스캠프가 되어주는분에 대한 무한한 감사를, 그리고 타인에게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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