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소비 + 말없는 톱니바퀴
난 말없는 톱니바퀴로 돌아가지 않겠다.
출근길 내내 고명환 작가의 말을 곱씹었다.
"자본주의는 소비를 조장하는 사회입니다. 그리고 그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상품을 만드는 사람들, 즉 톱니바퀴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왜 그런 것일까? 아.. 상품을 팔면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구나. 그렇게 돈을 벌기 위해서는 그 제품을 최소한의 비용으로 만들어줄 사람들이 필요하고, 그렇게 만든 상품을 사줄 사람들이 필요하구나.
그런데 왜.. 아무도 상품을, 가치를 만들라는 교육은 안하고 만들어주는 취업만 해야 한다는 것일까.
그건, 이 이치를 스스로 깨닫고 스스로 일어나야 하기 때문이구나. 그리고 그렇게 일어나려면 이 두 부류의 분들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해지기 때문이구나. 이게 자본주의의 룰이었구나.
이걸 직장 17년차가 되어야 깨닫다니..
그래서 나는 직장에서도 반드시 생산자로 가는길에 가장 근접한 곳에서 스스로를 단련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생산자로서 기획자로서 하루에 작은 행동을 끊임없이 지속할 것이다.
그래서 반드시 생산자로 이 사회에서 스스로 가치를 입증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