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동안 브런치에 매일 글을 쓰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내가 사는 세상은 항상 순간으로 주어진다.
지금 컴퓨터에 브런치에 글을 쓰는 이 순간. 이 순간이 이어져 하루가 되고, 일년이 되고, 십년이 되고, 인생이 된다.
만약 5년동안 꾸준히 브런치에 글을 쓴다면 어떤 일이 벌어 질까.
- 하트를 눌러 주시는 분들이 궁금하고 감사해 열심히 써야겠다고 다짐하다가도
- 생각 만큼 늘지 않는 구독자에 실망하기도 하고
- 다른 작가들의 글을 보며 어떤 글이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까 고민하고
- 컴퓨터로 그리는 그림도 배워 하나씩 넣어보고
- 글을 조금 더 구성있게 쓰려고 노력하다가
- 이게 될까 고민하기도 하고
- 나의 글이 소음이지 않을까 생각 하고
- 그래도 꺾이지 않고 매일 매일 수련하는 마음으로 글을 쓴다면
- 브런치에서 크리에이터라는 뱃지를 달아주는 날도 오고
- 어느 누군가에게 제안을 받기도 하며
- 어떤 날에는 다른 사람 앞에서 이야기를 할 수 도 있는 그런 날이 오지 않을까
- 그런날이 온다면, 나는 더 가치 있는 글에 대한 고민을 할 것이고
- 그런 나를 격려해 주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 하루하루의 발자국이 나에게 힘이 되어주는 그런 날이 올 것이다.
그러면 내가 회사를 그만 두더라도 회사의 그만 둠보다 작가로서의 더 힘찬 출발에 설레어 하는 날이 올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난 2023년(1년차), 24년(2년차), 25년(3년차), 26년(4년차), 27년(5년차)까지 적어도 짧고도 긴 호흡으로 이곳을 떠나지 않고 글을 올릴 것이다.
나에게도 어느 멋진 순간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희망을 품은채. 그 희망을 향해 하루 하루 나아갈 것이다.
멈추지 않고 꾸준히 단정하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