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는 두려움이 있다. 세상은 빠르게 흐름을 이루며 변화하고 있는데, 나는 그 흐름의 존재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두려움이다. 그리고 그 흐름이 결과를 만들어 모든 사람의 입에 오르내리는 성숙기가 되어서야 알게 되는 것이다. 한탄할 일은 그 흐름의 흔적들이 조각 조각 나를 지나갔었다는 것이다. 무수한 기회를 기회인지도 모른채.
AI, 인공 지능
AI가 세상에 나온 뒤 사람들은 이 세상을 거대하게 바꿀 흐름이 탄생했고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 라고 말했다.
이정도 되는 물결이라면 적어도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나는 어떤 포지션을 취하고 있을지, 정도의 생각은 반드시 있어야 겠다는 경각심이 일었다.
그래서 첫번째로 선택한 책이 '박태웅의 AI'강의라는 책이다.
인공지능 (AI : Artificial Intelligence)과 Chat GPT는 무엇인가
인공지능(AI)은 '매개변수'를 가지고 끝없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연속된 다양체를 그리는 작업을 한다고 한다. '매개변수'란, 예를 들어, 고양이 사진 15만장을 주고 15만장의 사진들 간 차이점을 AI에게 찾아내라고 시키고 각각의 차이점에 가중치를 매기도록 하는데, 이 가중치가 '매개변수'다.
나는 이 말을 여러가지 정보를 토대로 그것이 무엇인지 파악해 내는 것으로 이해했다.
Chat GPT란 대화형 (Chat)의 GPT이다. 많은 종류의 GPT중 대화형이라고 한다. GPT란,
- G : generative (생성하는)
- P : pre-trained (사전 학습한)
- T : Transformer(트랜스포머, 주어진 문장을 보고 다음 단어가 뭐가 올지를 확률적으로 예측하는)
이라고 한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비지니스 현장에 있는 나, 그리고 엄마로서 나에게 적용시켜 나의 생각을 정리해 보았다.
비지니스 현장에 있는 나는 AI의 흐름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까.
- 첫째, Chat GPT를 적절하게 사용해 보아야 한다. 무엇인지는 알아야 시작 할 수 있으니까.
- 둘째, 나는 AI가 제공하는 정보의 진위 또는 적정성을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정보가 틀릴 수도 있다.'는 전제로 정보를 탐색하고 판단해야 한다. 이는 나도 경험했다.
얼마전 나는 일하고 있는 비지니스에 대해 Chat GPT에 물었다. 그 물음에 Chat GPT가 깜짝 놀랄만큼 근사한 답변을 주었다. 하지만 그 답변을 절대 그대로 사용하면 안되는것 이었다. 왜냐하면 그 근사한 답변은 경쟁사의 캐치프레이즈를 함께 녹인것 이었기 때문이었다. 만약 그대로 썼다면 근사한 그 문구는 나를 비지니스 생태계에 대한 상식도 없는 사람을 만들었을 것이다.
- 셋째, 비지니스 본질에 더 다가가야 한다. 앞으로 AI 직장에서 중간 사다리를 없애버릴 가능성이 크다. 숙련이 필요한 단순 노동, 자료탐색 등은 빠르게 AI가 대체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남아있을 수 있는 사람은 그 AI에게 피드백을 줄 사람, AI에게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사람, AI의 방향성을 정해줄 사람 등 직장안 최상위층의 사람이 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통찰력과 인사이트를 가진 비지니스의 '본질'을 이해할 수 있는 현업이 되어야 살아 남을 수 있다.
- 넷째, AI가 현업에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모니터링하며 AI부서와 협업할 수 있는 기회를 찾는다. 내가 있는 산업도 추천 로직에 AI부서와 협업을 시작했다. 그만큼 AI는 사업에 가까이 와 있다는 이야기다. 처음에는 현업으로서 AI부서와 커뮤니케이션을 해보고, 함께 협업해 보고, 더욱 가까이 AI를 경험할 수 잇는 방안을 모색해 보아야 한다. 가까이 다가가는 만큼 더욱 알 수 있을것이고 그 속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엄마로서의 나는 AI 흐름에 어떻게 대처해야할 것인가
결국은 생각할 수 있는 힘이 있는 아이로 키워야 한다는 결론이다. 그리고 AI시대에 가까워 질 수록 오히려 수학, 물리학 등 순수학문을 이해할 수 있는 아이가 더 중심부로 다가갈 수 있는 힘이 생긴다는것을 이 책을 보며 깨달았다. 본질을 이해할 수 있는 아이로 키워야 한다. 어렵고 피상적이지만 그래도 알고 이런 방향을 지향해야 한다.
모든것은 관심에서 시작되고, 그 관심으로 많은 정보를 습득하다보면 나의 견해가 생기기 시작한다. 그런 견해를 바탕으로 행동을 하고 싶게 되고 그 행동을 토대로 흐름에 주도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것이다. 책 한권이지만 이렇게 시작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