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공격당할 때 어려운 상대로 거듭나는법
오랜만에 후배에게 연락이 왔다.
"언니, 언니는 어떻게 이렇게 말도 많고 탈도 많이 이 부서에서 10년동안 살아남았어요? 비결이 뭐에요?"
그렇다. 나는 70명이 넘는 부서에서 그것도 여직원의 비율이 반이 넘는 그야말로 말도 많고 시끄러운 부서에서 10년이란 시간을 근무했다. 사람들의 구설수에 거의 휘말리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으며. 그렇다고 내가 사근사근한 성격의 소유자도 아니다. 오히려 까칠한 직원에 가까웠다. 그런데 어떻게 잘 살아 남았을까.
1. 무리지어 다니지 않았다.
말도 안되게 느껴지지만 회사 안에서도 화장실을 같이 다니는 여자직원들이 있었다. 소위 몰려 다니는 것이다. 동료들과 원만하고 친하게 지내는 것은 참 좋은 일이지만 계모임처럼 몰려다니는 순간 사람들은 눈을 찌푸리고 공격의 대상으로 삼기가 쉽다. 시끄럽기 때문이다. 깔깔 거리는 소리, 수다떠는 소리가 더 이상 직장에 어울리지 않게 느껴지고, 나이 있는 선배들은 재들은 놀러왔나라는 생각과 함께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기 시작한다.
2. 아웃사이더의 외로움을 감소한다.
무리지어 다니면 그 무리 안 사람과 무리 밖 사람으로 구분지어 지게된다. 괜찮다. 그 무리 안 사람이 아니어도. 그 무리 사람들과 업무적으로 원만하게 지내고 그 사람들이 도움이 필요할때는 적극적으로 돕아야 한다. 아군으로 두어서 나쁠일은 전혀 없는것이다. 다만, 그 무리안으로 들어가려고 노력하는 순간 이미 형성된 무리는 힘을 갖기 때문에 힘의 균형이 깨진다. 즉 내가 심리적으로 밑으로 들어가기 쉽다는 것이다. 따라서 원만한 아웃사이더가 되어야지 그 안에 인싸로 들어가려고 노력하는 순간 여러가지 상황이 꼬인다. 그 무리의 성격도 아주 잘 살펴야 하고 (선배들이 좋지 않게 보는 무리라면 오히려 그 무리에 들어가는게 마이너스 요인이기 때문이다.) 이미 형성된 무리에 속하려 노력하는거 자체가 매우 큰 에너지를 소비하며 (직장의 기본 중 기본은 업무이기 때문이다.) 들어간다 하더라도 그 원 맴버의 비위맞추는데 여념이 없기 쉽상이기 때문이다.(그렇게 까지 들어가야 하는 무리가 아닐 가능성이 농후하다.)
3. 나의 할 일을 잘 하며 인사를 잘한다.
나의 업무, 할일을 잘 한다는것은 회사생활에 큰 무기가 된다. 어떤 업무이든 협조가 필요하고 그 협조를 내가 잘 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하는일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면 '무시'라는것을 당하지 않는다. 그 다음은 인사이다. 사실 인사라는것이 간단해 보여도 상대에게 감정적으로 불편한 무엇인가가 있으면 하기 쉽지 않다. 그래도 좀 마음을 굳게 먹고 꾸벅, 안녕하세요. 라고 하는것으 매우 큰 방패가 된다. '재는 인사를 안하더라.'라는 공격이 가장 일차원적이면서도 가장 잘 먹히는 공격이기 때문이다. 그런 공격을 사전에 차단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인사를 하는것이다. 반갑게 필요도 없다. 그냥 하기만 하면 된다. 정 힘들면 고개라도 숙이자. 그정도 조차 정 힘들면 고개를 숙인다음에 아주 느리게 얼굴을 들겠다 마음먹고 고개부터 숙여보자. 이건 나에게 들어올 수 있는 수많은 쓸데없는 미래 공격을 방어해 주는 단단한 방어이다.
직장에서 모든 사람과 잘 지낼 필요는 없다. 그러기도 힘들다. 다만 단단하게 나의 감정을 소모하지 않으며 일하기 위해서는 앞에서 말한 몇가지 팁을 실천한다면 한결 편한 직장 생활을 할 수 있을거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