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미래가 그려진 시계판이 현재를 향해 다가옵니다
시간에 대한 새로운 인지
퇴근길 유튜브를 듣다 너무 참신하게 느껴져 기억하고 싶은 '시간에 대한 개념'이 있어 남겨보고자 한다. (유튜브 채널은 '하와이 대저택'이었다.)
오늘날 시계는 시계판은 고정되어 있고 시곗바늘이 돌아간다. 그것을 보며 우리는 자연스럽게 시간이 과거에서 현재로 온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아주 오랜 옛날의 시계는 좀 달랐다고 한다.
시곗바늘이 고정되어 있고 시계판이 돌았다는 것이다. 고정되어 있는 시곗바늘은 지금 이 순간이고, 돌아가는 시계판의 오지 않은 부분은 미래인 것이다. 이런 시계를 생각해 보면 미래가 지금 현재로 다가오는 것이다.
자, 그럼 다가올 미래에 내가 원하는 그 사진을 붙여보자. 예를 들어, 내년에 나의 브런치 구독자는 200명이 넘고 작가와의 만남을 수시로 요청받아 어떤 매력적인 만남을 만들까 기획하는 나의 모습을 내년 24.5월쯤 에 붙여보자. 그 사진이 붙어있는 시계판이 지금의 현재를 향해 다가오고 있다고 상상해 본다.
내가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사진이 붙은 이 시계판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나의 마음은 과거에서 온 지금보다 더 설렌다.
참 신기하다. 같은 것을 봐도 어떻게 보냐에 따라 그것에 대한 감정, 인식이 참 달라진다. 시간에 대한 인식은 정말 그렇다.
앞으로 나의 시계는 판이 돌아갈 것이고 그 미래의 판에 내가 원하는 사진들을 붙여놓겠다. 앞으로 그렇게 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