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의 마술, '같은 재료로 10가지 요리 만들기'
워킹맘이 아이의 엄지 척을 받기 위한 요리 기획
by
빛별
Nov 8. 2023
이런, 코로나에 다시 걸리고 말았다.
코로나에 걸리니 감사하게도? 회사에 나갈 수 없고, 아이도 기관에 보내지 못한다.
저런, 온 가족이 집에 있게 되니 누군가가 가족의 식사를 책임져야 한다. 그 사람은 누구일까? 바로 '나'이다.
집에 있는 순간 '워킹'은 날아가고 '맘'이 된다. '맘'의 주 업무는 식사 담당이었다. 태스크가 번개와 같이 전환된다. 어제까지는 서비스 기획이 주 담당이었는데 오늘은 식사 담당이다. 두 업무 모두 중요하고 급한 업무이다.
자자, 워킹맘이 요리를 하면 무엇이 조금 다를 수 있을까..
떠오른 키워드는, 효율과
효과였다.
수리수리 마수리... 생각을 해본다.
4일간의 식사를 차리려면 '4일 X 3끼 =12끼'를 해내야 한다. 아침은 빵, 토스트, 과일로 대체한다고 한다면... 9끼는 '식사'를 만들어야 한다.
어떻게 하면 그 9끼의 식사를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을까..
회사에서 하듯 수첩을 펴본다. 처음에는 가볍게 그리기 시작했는데, 하다 보니 또다시 흥이 난다. 스스로 코로나 걸린 사람이 맞나 싶다.
핵심은, 재료가 버려지지 않도록 최소한으로 사되, 모든 요리가 완전 다른 맛과 형태로 느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래서 주 재료는 고정한다. '애호박 +당근 + 양파 + 소고기' 그리고 밥으로.
저 재료의 합이면 어디 가서 아이에게 영양이 나쁘게 먹였다는 소리는 안들을 수 있지 않을까.. 근거는 야채, 고기, 밥을 모두 먹였다는 것이다.
'애호박 +당근 + 양파 + 소고기'를 아이의 입에 쏙 들어가게 썰고 올리브유에 휘리릭 볶는다. 밥은 잘 되도록 밥솥에서 부탁한다. 그리고 이제 선택한다. 어떤 맛으로 만들지
[맛의 변신]
아이가 맛을 다르게 느끼려면 노래로 치면 주 멜로디가 달라야 한다. 그래서 필요한 건 소스. (아래 읆는 소스는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에 편향된 저의 선택입니다.)
1. 카레밥
오뚜기 카레에서 과립형 카레분말을 산다. 물에 넣고 잘 저은 다음 위에 만들어 놓은 조합과 함께 끓인다. 밥에 부어 먹는다. 카레밥 완성!
2. 짜장밥
짜장밥은 생각보다 좀 어렵긴 하다. 춘장을 식용유에 달달달 볶는다. 그다음 위에 만들어 놓은 조합과 함께 볶는다. 밥에 얹어 먹는다. 짜장밥 완성!
3. 토마토 리
조토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으로 토마토소스에 케첩맛이 나거나 신맛이 나지 않는 것을 선호한다. 그래서 폰타나 토마토소스를 사용한다. 토마토소스를 붓고 위의 조합과 훠이훠이 저어 끓인 후, 밥과 함께 볶는다. 토마토 리조토 완성!
4. 크림 리
조토
버터를 툭 잘라 같은 양의 밀가루를 뿌리고 프라이팬에 타지 않게 열심히 젓는다. 그리고 우유를 넣고 바글바글 끓여 조린다. 이때 치츠를 하나 넣어주면 조금 더 짭짤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이젠 위에 만든 조합과 함께 볶아 밥에 뿌려먹는다. 크림 리
조토 완성!
[모양의 변신]
이번에 좀더 주 재료의 맛을 살리되 다른 형태로 내놓는 요리다.
1. 볶음밥
굴소스를 넣고 함께 짭잘하게 볶은뒤, 밥그릇에 꾹꾹 담은후 훅 뒤집는다. 밥그릇이 뒤집어져 있는 봉싯한 모양에 아이는 우선 방긋한다. 그 위에 캐찹을 본인이 원하는 모양으로 뿌리라고 하면 그게 재미 있어서 합격점으로 다가간다!
2. 게살 볶음밥
게살을 사서 1번의 볶음밥에 함께 볶아준다. 아이가 지겨울 수 있으니, 이럴땐 김에 싸서 입에 넣어준다. 엄마도 살아야지!
3. 오므라이스
1번의 볶음밥위에 계란 지단을 얇게 펴 밥을 감싼다. 같은 볶음밥이지만 색깔이 다르니, 이아이는 오므라이스이다. 캐찹은 당연히 필수 이다.
4. 소고기죽
위 재료에 물을 흥건히 넣고 푹 익혀 죽형태로 준다. 이때 중요한건 '간'! 딱 맞는 짭짤함으로 아이를 유혹해 본다.
5. 오븐 치즈밥
1번의 볶음밥위에 슬라이스 치즈를 얹는다. 얇은 치즈가 밥알에 싸악 녹아져 있는 모습이 은근히 매력적이다. 이렇게 또 한끼가 지나간다.
6. 그라탕
이 그라탕은 싫어하기 힘들다. 1번의 볶음밥에 삶은 고구마를 조각내어 위에 얹고 그 위에는 피자치즈를 솔솔 뿌린다. 그리고 오븐에 약 5~6분정도 넣고 치즈를 녹인다.
자, 이제 오므라이스부터 만들러 주방으로 간다.
코로나야, 고맙다! 워킹맘이 요리맘이 되게 해주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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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므라이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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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라이드반, 양념반은 좋은데, 가정반, 직장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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