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맨오브라만차, 그날들 관극기

최고의 그리고 최선의 뮤지컬

by 설탕우유

1. 맨 오브 라만차 (Man of La Mancha)


한국에서는 오디컴퍼니가 수입하여 제작하고 올리고 있는 극. 운이 좋게도 마지막으로 올라온 해에 볼 수 있었는데 뮤지컬 넘버(The Impossible Dream ; 이룰 수 없는 꿈)가 좋아서 알게 되었다가 실제로 관극 한 뒤에는 이 뮤지컬 넘버들을 통으로 듣고 다녔다.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를 원작으로 한 이 뮤지컬은 세르반테스가 옥중에서 돈키호테의 이야기를 극중극 형식으로 풀어나가며 돈키호테의 모험과 둘시네아(알돈자)를 향한 사랑의 이야기로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과 신나게 웃고 떠들며 함께 즐기고 마지막에 뭉클함과 함께 모두의 마음을 치유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제는 너무나 유명해진 조승우 배우님이 이 극의 돈키호테를 해보고 싶어서 뮤지컬 배우의 꿈을 갖게 되었다는 인터뷰도 유명한데 내가 실제로 봤던 것은 홍광호 배우님으로 공연을 처음 보게 되었고 이때부터 홍광호 배우님에 대한 절대적인 팬심 같은 것이 생겨났던 것 같다. 당시 기억나는 건 홍광호 배우님, 최수진 배우님, 서영주 배우님의 배역이었고 이후로 이 배우님들을 자주 보게 된 건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다.


이 뮤지컬의 주제는 아주 명확한데 '이룰 수 없는 꿈일지라도 꿈을 향해 나아가야 할 지어니' 그것이 어떤 허무맹랑한 꿈이 될지라도 혹은 사랑일지라도 사람들이 감동하면 그 꿈을 향해 따르고 변하게 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워낙 오래된 이야기라 진부하고 재밌지 않다는 이유로 올라오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데 고전의 아름다움은 이야기가 잘 담겨있는 극이라고 생각한다.



2. 그날들


가수 김광석 님의 그날들에서 가져온 이름에서 느낄 수 있듯 이 뮤지컬은 김광석 님의 노래들로 만들어진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위에 적었던 맨 오브 라만차와 마찬가지로 대극장 뮤지컬인데 같은 날 오후와 밤에 예매하여 맨오브라만차를 샤롯데시어터에서 본 뒤 충무아트센터로 이동하여 그날들을 관람했었다.


이 날 내가 봤던 캐스팅의 두 배우 온주완 배우와 방민아 배우가 최근 결혼을 했는데 기사에서 봤을 때 이 시기 즈음 둘이 만나기 시작했던 것으로 생각된다. 이 때는 실제로 앙상블에 있던 알던 동생이 그날들에서 나온다고 해서 보러 갔었고 당시만 해도 공연의 할인율이 제법 있었기 때문에 부담 없는 가격으로 보러 갔었다.


대극장의 화려함을 주 무기로 하고 있는 뮤지컬이라 무대가 웅장하고 화려하며 단체 넘버와 단체 군무가 많고 액션신이 많은 뮤지컬이라 배우들의 연습량과 준비할 것들이 정말 많았겠구나라는 느낌을 자연스럽게 받게 된다. 화려하고 익숙한 노래로 만든 넘버들 그리고 군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추천할만한 극이다.


기억에 남는 것은 당시 여주 역할의 방민아 배우는 뮤지컬 데뷔라 조금 어색하고 부자연스러운 부분들이 느껴졌다면 온주완 배우가 능숙하게 분위기를 여러 차례 넘기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 둘이 결혼까지 이어진 것을 보며 그 당시의 느낀 분위기가 둘의 사이에도 한몫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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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 뮤지컬을 추천하는 이유


먼저 맨 오브 라만차는 고전의 메시지와 서사가 뚜렷하고 명백하다. 다만 이 부분이 너무 극을 식상한 이야기라고 느끼는 관객들도 많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넘버들이 너무나 잘 짜여 있고 극의 구성이 편안하게 짜여있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눈으로 보기 편하고 귀로 듣기가 매우 편안하며 돈키호테의 배우 역할에 따라 세르반테스에서 돈키호테로 오가는 모습을 보는 것도 큰 재미다.


맨오브라만차는 2020년 내가 마지막으로 봤던 구연을 이후 열 번째 공연에 대한 소식이 없다. 지난해 공연을 준비 중이었으나 내부사정으로 인해 공연이 마지막에 엎어지고 다른 공연으로 대체하여 올라갔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나 조심스럽게 다음 극이 잘 준비되어 올라올 수 있기를 바라는 조그마한 마음이 있다.


그날들은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한국형 뮤지컬에 익숙한 노래들로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이라 익숙함이 가장 큰 무기라고 할 수 있다. 위에는 적지 않았지만 배우도 유준상 배우가 나왔는데 처음 보는 뮤지컬이지만 익숙한 듯한 배우들의 모습과 노래와 화려한 군무와 춤이 이 뮤지컬의 상징임을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었다. 익숙함에서 풍기는 새로운 느낌을 받고 싶다면 추천하는 극이다.




https://youtu.be/0e_i93 mSX54? si=forj2 Yf2 dajJTahy

맨오브라만차 - 이룰 수 없는 꿈 (홍광호)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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