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챗
오늘은 학교에서 터득한 것 중에 가장 편하고 가장 유용한 기능을 소개하려 한다.
여러 학교에서 스마트기기를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우선 우리 학교는 크롬북을 쓰고 있다.
교내에 훌륭한 정보부 선생님께서 계신 덕분에 모든 학생들과 교사가 구글 클래스룸, 구글 문서 등 기기 다루는 데 아주 능숙하다.
특히 구글챗 기능은 혁신적이다.
솔직히 처음에는 카카오톡보다 안 귀엽고 이모티콘도 없고 너무 사무적이라 사용하기 꺼려졌는데,
(카카오브런치에서 이런 말을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공적으로 사용할 때는 연락처를 줄 필요도 없고, 프로필에 사진도 없고 사생활에서 사용되는 카톡과 인스타그램과 완전히 분리되니 업무용으로는 아주 유용하다.
학교 계정으로 들어와 있으면 모든 선생님이 학생을 구글챗을 통해 부를 수 있고, 학생도 모든 선생님에게 연락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심지어는 통화도 가능하다. 연락처가 아닌 '이름'으로 검색만 했는데도.
우리 반은 가장 끝반이라 교무실에서 멀다. 이럴 경우 학생 한 명 부르려면 교실에 찾아가야 되는데 짧은 쉬는 시간에 교실과 교무실을 왔다 갔다 하는 것도 시간이 너무 많이 들고, 학생이 사물함이나 화장실을 가는 경우에는 학생을 만나지 못해 여러 번 찾아가야 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교실 화면에 '구글챗'을 깔고 매 쉬는 시간마다 정보도우미 또는 반장, 부반장에게 구글챗 화면을 켜놓도록 한다.
그럼 나는 교무실에서 '00야. ~를 안내해야 하니 교무실로 와' 이렇게 메시지를 보내면 된다.
그럼 교실 TV 화면에 구글챗 메시지가 뜬다.
학생들 개인 크롬북으로도 접속할 수 있으니 학생들이 놓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물론 학생의 개인 휴대폰으로도 접속할 수 있어 집에서도 선생님의 전달사항을 놓칠 염려도 없다.
매일 아침 15분 정도 일찍 출근하므로 구글챗에 오늘의 조례를 작성한다.
마찬가지로 6,7교시쯤 종례도 작성한다.
특히 학기 초나 시험 근처에는 전달해야 할 상황이 많아 말로만 전달할 경우에는 누락이 생길 수도 있고, 들어놓고 못 들었다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구글챗은 그럴 위험이 아예 없다.
우리 학교 선생님들은 구글챗으로 수행평가 및 시험범위 안내까지 하시니 학생을 찾기 위해 떠도는 시간을 훨씬 줄일 수 있다.
학교에 누가 오느냐에 따라서 학교의 문화나 업무가 달라지곤 한다.
훌륭하고 늘 연구하는 정보부 선생님들 덕분에 학교 생활이 편리하다.
이렇게 꼼꼼하고 편할 수 있는데 이거 왜. 안. 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