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y agaric 버섯
낙엽이 뒹구는 가을의 공원은
지난밤에 살짝 내린 이슬비로 대지의 풀들은 작은 물방울을 머금었다.
하루하루 바뀌어 가는 가을의 모습을 눈에 담으며 걷다가
낙엽사이에 빨간 구슬모양의 그 무엇이 나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였다.
가까이 다가가 보는 순간
어린 시절의 TV 애니메이션에서 보았던
그 흰 점박이의 빨강 버섯 하나가 가을 대지에서 자라고 있었다.
너무 귀여워 만지고 싶었지만 그저 눈으로 바라만 볼 수밖에...
동네 산책을 하면서 이웃집 앞가든에도 같은 종류의 버섯들이 자라고 있었다.
역시 버섯도 어린 녀석이 귀엽다.
가든 집주인의 마음은 어떨지 몰라도 나는 귀여움에 미소를 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