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유혹

Fly agaric 버섯

by SoungEunKim

낙엽이 뒹구는 가을의 공원은

지난밤에 살짝 내린 이슬비로 대지의 풀들은 작은 물방울을 머금었다.

하루하루 바뀌어 가는 가을의 모습을 눈에 담으며 걷다가

낙엽사이에 빨간 구슬모양의 그 무엇이 나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였다.

가까이 다가가 보는 순간

어린 시절의 TV 애니메이션에서 보았던

그 흰 점박이의 빨강 버섯 하나가 가을 대지에서 자라고 있었다.

너무 귀여워 만지고 싶었지만 그저 눈으로 바라만 볼 수밖에...


tempImageZrZ9Vh.heic

동네 산책을 하면서 이웃집 앞가든에도 같은 종류의 버섯들이 자라고 있었다.

역시 버섯도 어린 녀석이 귀엽다.

가든 집주인의 마음은 어떨지 몰라도 나는 귀여움에 미소를 짓는다.

tempImageqnco1N.heic


작가의 이전글친구야 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