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드라이브

White Rocks 해변

by SoungEunKim

완만한 경사와 드넓은 백사장의 White Rock 해변을 걷는다.

차가운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지만 파란 하늘이 마냥 반갑다.

흩어진 머리도 아랑곳하지 않고 고운 모래에 신발자국을 남긴다.

비를 담은 구름 망태기는 작은 빗방울들을 흘리며 바람 따라 유유히 흘러간다.

얼굴에 부딪치는 빗방울들이 나를 다독인다.

햇빛을 머금은 무지개도 비구름 따라 움직인다.

금방 사라질세라 손을 흔들며 활짝 웃어본다.

파도에 밀려든 바닷물에 반영된 하늘의 모습이 나의 빈마음을 나타내는 듯하다.

지난날들을 회상하지만 어느새 그저 걷기만 한다.

tempImaged59I06.heic 하늘이 반영된 풍경이 아름답다.
tempImagea6ayPb.heic 저 멀리 절벽 위에는 무너진 던루스성이 보인다.
tempImageErpZ6y.heic 비구름 따라 움직이는 무지개가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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