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속에 눈이 날릴 때
그리움의 아픈 만큼 남들의 아픔을 이해할 수 있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과 감성도 바뀐다는 것을 알게 된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것도 아픔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면 그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하지만 아픔이 조금씩 걷히면 그 아름다움 속에서 작은 소망을 갖게 되는 것 같다. 흘러가는 구름 속에서 갑자기 함박눈이 날려 사방를 눈으로 채운다. 순간 움직이는 구름사이로 햇살이 비출 때 날리는 눈들에 반사되어 주변을 눈부시도록 밝게 한다. 산책 중에 만난 함박눈으로 몸을 웅크르기보다는 아름다운 풍경으로 미소를 짓게 하고 작은 소망을 갖게 한다. 이렇게 아름다운 날에 우리가 다시 만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