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ners maketh man-
“정권의 눈치를 보지 말고 법과 원칙에 따라 감사를 하라는 취지다” (2026-2/4, 한겨레 사설 <감사위원에 ‘여당 최고위원’ 출신 제청한 감사원장> 일부 발췌)
“뒤늦게나마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장덕준 씨 사건을 비롯해 쿠팡의 산재 은폐 의혹에 관한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중략)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 (2026-2/5, 한겨레 사설 <과로사 은폐하려 직원들 검진 기록까지 뒤진 쿠팡> 일부 발췌)
두 칼럼의 맥락은 같아 보인다. 정권의 눈치를 보지 않는 것은 재발 방지 노력에 대한 경고이다. 그리고 법과 원칙에 따른다는 것은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에 대한 처벌이 꼭 알맞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양팔을 평등하고 균형 있게 사용하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특정 조건에 따라서 변화하는 힘이 작용하지 않도록 이익과 손해가 같은 기준에 작용하도록 권력을 사용해야 한다는 해석이 그것이다. 그런데 그렇지 않은 사례가 많다는 것이다. 재발이 계속되고 사람들도 당연하게 인식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간편한 생각과 눈앞 이익만 좇으며 살아가다 보니 한쪽 방향으로 한참이나 기울어져버렸기 때문이다. 기우뚱한 모습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삶의 방향을 정하다 보니 말할 수 없이 큰 고통과 불편함은 따르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다고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볼 수 없다. 그것은 자업자득에 기인한 상태일 뿐, 처벌이라고 불릴 만한 수준에 이르지는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당한 처벌이라 함은 탐욕에 눈이 먼 자들이 우리 공동체에서 발 붙일 공간을 주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과 같은 인생을 가진 사람에게 가한 학대를 고스란히 되돌려 주는 것이다. 뾰족하고 날카로운 인격과 품위 있고 품격 높은 매너의 칼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