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예술이 만나다-
<다시 만난 축복>
칭송과 아첨을
지극히 두려워하고
사람들의 눈빛과 주목을
물리쳐 내기로 한다.
나에게 덮인
화려한 허울과
온갖 장식품을
빛에 내놓기로 한다.
빛은 칼이 된다.
가장 아팠던 삶이 드러난다.
가장 비겁했던 내가 살아난다.
도려내고 도륙한다.
어두운 그곳에서의 사건을
나는 알지 못한다.
내 손에 칼이 있다.
피 묻어 있는 손에
새 축복이 들려 있다.
나는 눈부신 그들이 매 순간 부럽기만 하다. 그들이 갖게 되는 세속적인 것들이 무척 탐이 난다. 그들이 누리는 행복이 나에게는 불행이다.
나는 그들의 삶이 갖고 싶고 스타가 되고 싶다. 내 발과 전혀 맞지 않는 유리 구두에 억지로 구겨 넣고 고통스럽지만 신발을 벗고 싶지 않은 것과 같다. 얼마 가지 못해 나는 신발을 벗어던지고 말 텐데도 말이다. 그리고 나의 신발이라고 인정받을 수 없고 한 발 짝도 나아갈 수 없다. 불행하고 초라하게 나 자신을 없애 버리는 것과 같다.
나는 나의 불행을 거둬들일 방법을 반드시 찾아야 한다. 불행은 불안과 불공평에서 출발한다. 타인이 갖고 있는 것으로부터 나의 시선을 떼야한다. 평가하고 계급화하는 삶의 태도에서 물러서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받아 든 선물이 불러들이는 감정에 속지 말아야 한다. 나는 거대하고 수준 높은 선물을 기대했는데 내게 할당된 것은 흔하고 누추해 보이는 것이 영 못마땅하다. 나는 남의 것들이 부럽다. 나의 인생이 너저분하게 느껴지고 불만스럽다. 나의 손바닥만 한 인생이 원망스럽고 정당하지 못하고 공평하지 못한 것만 같다. 불안과 망상은 집요하게 나를 흔든다. 나는 나의 인생에게 큰 실례를 범하고 있다. 마치 잠옷을 입고 등교하는 것과 같다. 몹시 부끄러운 장면이다.
나는 내게 맞는 인생의 옷을 입고 살아갈 필요가 있다. 내가 지금 있는 위치를 매 순간 잊지 않고 나아가는 것이 가장 최선의 선택이다. 내 삶은 내가 가야 할 길이다. 내 길을 통해서만 축복의 땅에 들어갈 수는 없다. 나는 내가 받을 수 있는 축복에 귀 기울여야 한다. 내 머리맡에 있을 선물 같은 삶을 기대해야 한다.
새 브런치 메뉴가 돼 줄 내 삶을 위해 Bravo & Bless 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