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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른 노을 Nov 26. 2023

어느 일요일 오후

일상대여 2

어느 일요일 오후 트렌드 코리아 2024를 읽으며~^^


책을 읽거나 글을 쓰는 카페를 바꿔 보았다.

아뿔싸! 컴퓨터는 가져오고
 마우스는 안 가져왔다.
볼펜은 가져오고 메모지는 안 가져왔다.
투섬에서 마카~어쩌고 저쩌고 빵을 시켰는데 냉동실에서 꺼내 놓은지 얼마 안 된다고 차갑다고 해 딸기 치즈케이크로 변경 주문했는데 맛이 별로다. 딸기가루 같은 것이 이와 이 사이에 달라붙는다.  딸번호로 적립해 주려고 전화번호를 누르다가 무심코 남편의 전화번호를  눌렀는지 회원가입이 안되어 있다고  말한다.
세탁기를 돌려놓고 그냥 나왔다. 아마도  다 된 빨래가 세탁기 통 안에  머물다 꿉꿉한 냄새가  배겨 집으로 돌아간다면 세탁기를 다시 돌려야 될 것 같다.
카페로 오는 길에  머리를 조금 자르려고 미용실에 들렀더니 예약 안 하면 안 된다고 해  눈발처럼 펄펄 날리는 머리를 미친 x처럼 흩날리며 카페로 왔다.
카페에 앉아 자리를  잡았는데 햇볕이 들어와 다른 자리로 옮겼더니 2인이상 테이블이라며 혼자온 사람은 가급적 앉지 말아 달라는 문구가 붙었다.
제기랄~^^혼자 놀기  참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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