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뿔싸! 컴퓨터는 가져오고 마우스는 안 가져왔다. 볼펜은 가져오고 메모지는 안 가져왔다. 투섬에서 마카~어쩌고 저쩌고 빵을 시켰는데 냉동실에서 꺼내 놓은지 얼마 안 된다고 차갑다고 해 딸기 치즈케이크로 변경 주문했는데 맛이 별로다. 딸기가루 같은 것이 이와 이 사이에 달라붙는다. 딸번호로 적립해 주려고 전화번호를 누르다가 무심코 남편의 전화번호를 눌렀는지 회원가입이 안되어 있다고 말한다. 세탁기를 돌려놓고 그냥 나왔다. 아마도 다 된 빨래가 세탁기 통 안에 머물다 꿉꿉한 냄새가 배겨 집으로 돌아간다면 세탁기를 다시 돌려야 될 것 같다. 카페로 오는 길에 머리를 조금 자르려고 미용실에 들렀더니 예약 안 하면 안 된다고 해 눈발처럼 펄펄 날리는 머리를 미친 x처럼 흩날리며 카페로 왔다. 카페에 앉아 자리를 잡았는데 햇볕이 들어와 다른 자리로 옮겼더니 2인이상 테이블이라며 혼자온 사람은 가급적 앉지 말아 달라는 문구가 붙었다. 제기랄~^^혼자 놀기 참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