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 키우는 법
오늘은 치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 보려고 합니다. 요즘은 SNS가 발달해 치약 정도는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초보 엄마를 위해 영아들이 자주 사용하는 치약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왕초보 신입생 엄마들은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낼 경우 어떤 치약을 준비해 줘야 하는지 궁금해할 것 같아 글을 써 봅니다.
요즘 어린이집에서 사용하는 (부모님이 개별적으로 보내주는) 치약은 영아인 경우 무불소 치약, 유아인경우 불소치약을 많이 사용합니다. 만 1세인 경우는 아직 양치 후 치약을 입으로 뱉을 수가 없으니 무불소 치약이 좋습니다. 무불소 치약은 충치예방을 하는 성분이 들어 있지 않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치약을 뱉지 못하고 삼켜버리는 영아에게는 삼키면 해로운 불소보다는 무불소 치약이 좋습니다. 양치 후 치약을 입으로 뱉어 낼 수 있는 4살 이상인 경우는 불소치약도 괜찮긴 합니다.
영아들에게 양치질을 습관화시키는 것은 꽤 어려운 일이기도 합니다. 대개의 아이들은 양치하기를 싫어합니다. 어린이집에서는 억지로 양치시키지는 않습니다. 요즘은 아이가 싫어하는 일은 굳이 하지 않는 편이니까 하지만 양치하는 습관을 기르기 위해 최선을 다하죠. 가정에서는 내 아이만 양치질을 시키면 되니 어르고 달래어 깨끗하게 시킬 수 있겠지만 어린이집에서는 원아수도 많고 또 아이를 우선 배려하다 보니 아이가 싫다고 하면 강압적으로 양치질을 시키지는 않습니다. 때문에 점심 식사 후 양치하는 일은 교사에겐 다소 힘들고 분주한 일입니다. 매일 즐겁게 양치질을 하면 좋겠지만 아이들은 때론 물과 장난을 치거나 놀고 싶어 양치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어른이 생각하는 깨끗함을 기대하기엔 다소 어려움이 있어 보입니다. 그러나 습관화되면 곧 잘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익숙해지고 처음보다는 많이 좋아집니다. ^^ 영아는 양치습관을 길러주고 양치하는 일이 내 몸을 깨끗하게 하는 일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에 목표를 둡니다.
양치할 때 옷을 버리지 않게 수건을 둘러주는 방법도 있긴 하지만 어린이집에서 교사가 일일이 수건을 두르고 양치를 시키기엔 너무 바쁘고 시간도 빠듯합니다. 양치 후 낮잠 시간이라 양치질에 시간을 많이 배정해 버리면 낮잠시간이 줄어들게 되겠지요. 낮잠을 푹 자야 아이들은 기분 좋게 그다음시간도 즐겁게 놀이한답니다.
양치 컵은 손잡이가 있는 컵이 좋습니다. 가볍고 튼튼하며 색깔이 있는 것이 좋겠죠. 아이들은 색깔과 모양을 보고 자신의 컵을 찾아낸답니다. 치약이나 개인 양치컵에는 꼭 네임스티커를 붙여주면 좋습니다. 교사도 구분할 수 있고 아이도 점차 자신의 것을 구분하게 됩니다. 칫솔은 보통 2개월에 1번 정도 갈아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상황에 따라 더 빨리 칫솔이 닳아버리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은 2개월에 1회 정도가 좋습니다. 어린아이는 칫솔을 물어뜯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는 더 자주 갈아 줍니다.
물을 머근 물컵은 빨대물병을 많이 사용하는데요. 만 2세 후반쯤 되면 마시는 물병으로 교체를 하기도 합니다. 영아들은 어려도 자신의 수저나 컵, 치약등을 찾기도 하고 구분하기도 합니다. 때로는 마음에 드는 것이 있으면 자기가 한다고 우기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내 거"에 대한 개념이 조금씩 생겨난답니다.
어린이집에 처음 보낼 때는 신고 벗기 편한 신발이 좋습니다. 바깥놀이할 때도 운동화나 신고 벗기 편한 신발이 좋은데 간혹 아이들은 마음에 드는 신발만 고집하기도 합니다. 신발은 조금 넉넉한 것이 좋습니다. 너무 꼭 맞는 것은 신고 벗기기가 힘이 듭니다. 교사도 불편해하고 아이도 힘들어한답니다.
참 기저귀는 개인마다 다르니 넉넉하게 보내주시면 교사가 자주 갈아 준답니다. 로션은 바깥놀이나 양치 후 발라주면 좋습니다. 신학기 어린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보내려니 많이 불안하시죠? 담임교사를 믿어 보세요. 그리고 조그만 실수에도 다독여 주신다면 선생님은 최선을 다해 아이를 배로 사랑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