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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세연 Nov 17. 2023

브런치 아이디가 뭐였더라...?

내가 속해있는

(정말 속해만 있다. 글을 쓰는 삶을 살아야하는데^^;;)

글쓰는 분들의 모임 라라크루에서는 슈퍼크루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슈퍼크루는 해당일에 반드시 글을 써서 

공유를 해야하고, 다른 크루들은 

해당 작가글에댓글과 공감으로 

응원을 해주는 룰로 진행이 된다. 


오늘은 내가 슈퍼크루인지라 

기어코 반드시 꼭 글을 써서,

내가 다시 글을 쓰는 디데이로 

잡아야지 했는데... 

브런치 아이디도 기억이 안난다. 

허허..


요즘 내년 초 출간을 목표로 시어머니와 공저작업한 글을 퇴고하느라 

hwp에서만 노닐었더니, 기억이 가물가물해진 것이다. 

브런치는 그저 내게 먹는 것일뿐이었다. 


요즘 내가 잊어버린 것은 브런치 아이디 뿐만이 아니다. 

내 관심사가 무엇인지, 뭘 좋아하는 지도 잊어버렸다. 


이럴 때 하는 나만의 글쓰기 루틴이 있다. 

바로 ㄱ~ㅎ 에 해당하는 문장을 만들어보는 것이다. 


나는 간장등뼈찜을 먹고 싶다. 

나는 나비처럼 훨훨 날고 싶다. 

나는 드림플라이코칭 대표다. 

나는 라라크루 슈퍼크루이다. 

나는 마장동에 가서 친정엄마를 만나고 싶다. 

나는 바닷가 앞에서 조개구이찜을 먹고 싶다. 

나는 사이좋게 아이들이랑 지내고 싶다. 

나는 아가씨 시절로 돌아가 혼자 여행을 가고 싶다.

나는 자는 건 이제 그만하고 사람들을 좀 만나고 싶다. 

나는 차를 운전 할 수 있게 빨리 운전연수를 받아야겠다. 

나는 카레를 만들지 짜장을 만들지 결정을 해야겠다. 

나는 타인보다 나에게 더 깊은 애정과 관심을 줘야겠다. 

나는 하하하 오늘 웃으며 마무리할 수 있도록 빨리 일을 마무리해야겠다. 


음.. 요즘 내 관심사는 이렇구나..

한눈에 볼 수 있어 좋다. 


혹시 요즘 스스로의 관심사가 뭔지 잘 모르겠다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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