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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몽당연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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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ainon Jun 17. 2021

거울을 깨다.

덮인 먼지 닦아내니

선명해진

초라함


민망하구나 고개 돌린

한참의 웅크림도 지칠 무렵


비치는 것이

그대로의 모두는 아니라며


......

거울이 깨지고


파편의 아지랑이 타고

신기루 흩어진 자리에


부끄러울 이유 벗어두고


아무도 모를 혼자 웃음 속

일어서서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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