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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몽당연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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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ainon Jun 26. 2021

은초롱

태양을 우러러

창공 향해 한껏 펼치는

욕망들

치솟으려 앞다툴 때


그런 세상의 뒤안길에

있어서

다행이다. 참.


햇빛도 모르는 낮은 곳

기어야 하는 운명 짊어진

조그만 풀벌레들 위하여, 향하여


겸손히 고개 숙여 피어난

착한 마음씨.


있어서,

세상은 다 그렇지만은 않아

다행이다.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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