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빗방울

버스 정류장 벤치

제1회「소통과 힐링의 시」신인상 공모전 수상작

by rainon 김승진

새내기 회사원 지각 동동 발도

이력서 쥔 실직 가장 타는 속도

닫아 말아 떡볶이집 아줌마 고민도

졸린 눈 비비는 재수생 폰 속 영단어도


이 하루 거기 앉았을

이름 모를 사연들

다들 집으로 향할 때


다시 빈자리에 내린 투명한 밤

끌어안으며 기다린다


어김없이 이따 내릴

이슬 촉촉 햇빛아

모두의 그 어깨

희망으로 감쌌으면


착한 소망 덮고서

거기 항상 너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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