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는 그쳤어도
가시지 않은 먹구름
흩어내려 털어 넣는
한 잔 소주잔 너머로
찬찬하다 따스하다
네 눈의 미소가
흐린 가슴으로 젖어오는
허름한 술집의 저녁
간판 아래 전등 깜빡 깨어날 때
뭉클한 고마움의 여운 붙잡고
어둠 속 혼자 웅크린 텅 빈 마음에
사랑, 불을 켠다
작가 / 등단 시인 / 글쓰기 강사 rain on... 마른 곳을 적시는 빗방울이고 싶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