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릴 곳을 지나치고 나니
종점이 없으면 좋겠어
귀를 막은 이어폰 속 음악이
심장도 덮어 준다면 고맙겠는데
거리로 내려설 자신이 없는 건지
자신이 내려설 거리가 없는 건지
그 어디로도 가고 싶지 않아서
그 어디로든 가고 싶다
멈추고 싶은 욕망의
멈춤인가
멈추고 싶은
욕망의 멈춤인가
작가 / 등단 시인 / 글쓰기 강사 rain on... 마른 곳을 적시는 빗방울이고 싶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