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빗방울

발가락

by rainon 김승진

아침 출근 준비하며 양말을 신다가,

깨달았습니다.

내 발가락이 다섯 개라는 걸.


그게 당연한 줄 알았고,

한 번도 제 발가락이 몇 개인지

신경도 쓰지 않았었습니다.


발가락 다섯 개에 감사합니다.


제게 주어진 지금의 모든 것이

감사합니다.


이제야 뒤늦게 알아가고 있습니다.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다는 걸.

허락된 그 당연함은, 참으로...


감동이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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