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몽당연필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rainon May 29. 2021

너에게로 또다시

정수기 안에 고인 물은 포기하지 않는다.

네 타는 속 적셔주고파

밤새 기다린


오랜 설렘이 죄였어. 고여 있던 나

무심히 개수대에 흘려보낸


너에게로 또다시

여기 담기기 위해,


버려진 나는, 땅과 하늘을

지나고 돌아 먼 여행...


마치고 다시 찾아와,

그리웠던 너

촉촉하게 해 줄 그 어느 날을, 나는

믿어요.

매거진의 이전글 바람이 흘린 눈물 6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