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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ainon
Jun 09. 2021
부채가 추는 밤
고스란히
하루를
되새기는
이 밤이 접고 펴는 탁. 탁.
한낮의
부끄러움
감춰
숨겼다
,
또 어떤
간간한
자랑들
은
수줍게
열어
주름들이 그리는
하루
끝 춤사위.
아파트
외벽에
박제된
주름이
닳아가는 시간
속
무심코
흐르는
세월이
새기는 영혼의 주름
속
밤의 부채는 오늘도
저
홀로
바람결이 흔드는
이파리
그늘
입
고
접었다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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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감성에세이
주름
rainon
rain on... 마른 곳을 적시는 빗방울이고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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