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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당연필
바람이 흘린 눈물 9
by
rainon 김승진
Jun 11. 2021
밤새 쏟아진 서러움 모조리
흘러내리고 남은 응어리
조각들, 방울져
뚝뚝 속.
묵묵 속,
슬픔의 잔가지 걷어내며
이제 좀 나아졌니...?
잔잔해진 바람 토닥이는
빗물받이 홈통은
다 알아버린
바람의 아픔
그대로 감싸 안아
흐느낌이 흐를 수 있게
내어 준 길, 제 속으로 젖어 스며든
눈물 향기에
뒤따라 취해 든다.
바람아. 넌
하늘 날며 슬픔 잔향 떨쳐내겠지만,
볕 들지 않는 여기 내 안에
밴 네
눈물 조각들... 언제 마를까. 그래도,
원망하지 않아.
네 아픔, 내가 끌어안아 비워줄 수 있게 해 줘서
나는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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