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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몽당연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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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ainon Jun 13. 2021

이름 없는 모든 것들아... 잘 자라.

하루 종일 첫 페이지.

어느

이름이 있는, 그래서 이룸도 많은

어떤 의 얼굴과 글들.


인정하고 수긍하며 심지어는 존경한다.


다만 그저 바랄 뿐.

이름 있고 이룸 많은 고귀한 것들이

이름 없고 이룸 없는 사소한 것들을


많이 가리지만 않았으면.

부디.


이름 없고 이룸도 없는 모두들아.

이름 없어 이룸도 없는

그래도

저 홀로라도 아름다운


빛나는

글들아.


잘 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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