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만든다올10

by 신세진

템빨.

템빨로 부활의 기회를 얻은 나의 부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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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마구 심어준다. 마구마구 심어준다!!!




이 와중, 잠깐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서 나는 <인형웹툰>짠을 연재준비하기 시작한다.


첫 장면에서 여주가 정체불명의 무언가에 쫓기는 악몽을 꾼다.


미안했다.


곰돌이는 무섭지 않다.ㅠㅠ



그래서 좀 더 무서운 인형을 찾다가


태붕이를 특별출연 시킬까? 생각하게 된다.


오케이. 사진을 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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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여주라도 여기에서 기절할 것 같은데...


미안해. 곰돌아.


그렇게 웹툰 첫화에 데뷔하는 태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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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상태는 아니었지만, 사진을 찍고 포토샵으로 가공하니 훌륭한 도입부가 되어주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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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일탈하고 돌아온 태붕이는 다시 리얼리티의 늪에 빠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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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를 맞이한 아이는 더 이상 클레이를 가지고 조물조물 놀지않으며 두뇌발달을 거부한다.


집에서 말라비틀어지기 직전의 클레이를 꺼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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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는 빨래집게의 기능만 남겨둔 채 발톱 모양을 잡는데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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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톱 말고도 중간의 빈 틈도 채워준다.

나한텐 애증의 아크릴 물감이 있다.



그 다음으로 클레이를 태붕이의 눈으로 향한다.

깜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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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가족들의 원성이 빗발친다.


"멀쩡한 눈깔을 왜 건드린 거야!!!"


아니, 저희들이 왜 난리임?

저주인형이라며??;;


알바노.


부엉이 눈은 원래 노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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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눈꺼풀이 안구의 1/5정도를 덮는다.


마냥 해맑게 땡그랗기만 할 수는 없다.


그래서 나는...


다시


소파의 쿠션이었던 것을 기왕 자른 김에 또 자른다~

주둥이를 구해오던 그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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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를 덮은 눈 위에 가죽 눈썹을 붙여서 각도를 넣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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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 스티커 근처에 순간접착제로 붙인 눈썹이 숨어있다.


클레이 위로는 검정 사인펜으로 좀 더 다듬었다.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털의 질감을 살리며 하얗게 색칠도 조금 더 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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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이소에서 1000원을 희생하여 구매한 비장의 무기를 꺼낸다!!!

태붕이를 아이돌 시킬 건 아니지만... 암컷으로 설정한 것도 아니지만...;

여주인공용 아이돌속눈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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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뜬 이쁘게 붙여주었다.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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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터면 마스카라를 칠할뻔.

하지만 마스카라가 시간이 지나면 어떻게든 지워지기 때문에 하지 않는다.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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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런 상태로 수정하였다.


가족들은 이랬네 저랬네 말들이 많지만, 아직!!! 미완성이고


난 그들의 말을 귓등으로도 듣지 않기 때문에. ㅋㅋㅋ

무.시.한.다.


가족들의 말은 무시하지만

내 자신의 말은 무시하지 않는다.



이런. 두 눈을 자세히 보면 빛반사가 다르다.

그렇다. 태붕이 사팔뜨기가 되었네? ㅜㅜㅜㅜㅜ


이건 순전히 내 잘못이다.

내가 이때 공정을 제대로 하지 않은 탓이다.

미안하다. 태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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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접착제와 솜과 안구와 클레이와 털실 등등으로 뭉쳐져 굳어진 눈깔은 이제와 분리가 불가능하다.


그냥 오른손에 힘을 주고 오른쪽 눈깔을 있는 힘껏 왼쪽으로 각도를 틀어준다. 무식하게 힘으로.


그리고 얼굴이 너무 하얘져서...다시 검정실 등판.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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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눈가에 두르는 대참사. ㅋㅋㅋ


그리고 아직도 빛반사가 안 맞는 사팔뜨기 눈.

그저 사팔의 각도를 줄였을 뿐.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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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기까지





다음 화에 계속.

금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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