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만든다올9

by 신세진

너라고 부를게!

뭐라고 하든지

남자로 느끼도록

꽉 안아줄게~


너라고 부를게. 뭐라고 하든 상관 없어요~~~

곁에만 있어요~ 누난 내여자니까~ 좋아하니까~


25년전...(세월 무슨 일) 유행했던 노래!


바로 그 노래를 부른 가수와 동.명.이.인 인 미술 선생님이 계십니다.



그 선생님은 저의 자녀가 다니는 미술학원 선생님!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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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참하게 말라비틀어진 태붕이의 날개와


절망에 빠진 나의 일탈!!!!



그렇게 나는 옷을 지어입고~ 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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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웹툰<찐>을 알리기 위해 행사도 으쌰으쌰 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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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놀러다녀도


마음한켠이 편하진 않았어요~~~


머릿속엔 태붕이 태붕이 태붕이

태붕이 어쩔

어쩔 태붕이?!!!! 아악!


고민을 하다가 미술학원 선생님을 찾아갑니다.



선생님. 이건 제가 개인적으로 만들고 있는 앤데요

농촌으로 선물을 드려야 하고요,

어쩌구저쩌구...

털이 복원이 안 되고... 어쩌구저쩌구...

저 어쩔... 어쩌구저쩌구

큰일났어요...


어머님, 일단 진정하시고요, 아크릴 물감 안 되구요, 날개 이건 복원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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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악!!!


그래도 방법은 있어요. 알땡문구에서 의류용 염색약을 사서 비닐장갑을 끼고 손으로 발라주시는 게 가장 안전한데요, 이 방법도 사실 부드러운 깃털의 재질로 완전히 돌아가진 못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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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아아악!!!!(절규)


어머님, 진정하시고요


으아아아악! 안들려 안들려!!!! 망했어 망했어!!!


아직 방법이 있어요.

템빨

무시 못해요!!


오호?


동대문에 달려가세요! 무엇이든 다 있어요! 깃털이 인터넷보다 훨씬 저렴할 겁니다!!!





미워도 내새꾸인데 더 이상 태붕이를 방치할 순 없다.


당장 동대문종합시장으로 달려간다.


정보따윈 없이 미친듯이 두 눈을 부라리며 깃털이 있나없나 그것만을 찾아헤맨다!!!!!

여기까지 온 이상 무조건 찾아야만 한다!! 돈은 중요하지 않다!

처음에는 약간 긴가민가한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여기까지 온 이상,

태붕이를 완성하지 못하는 것은 내 자존감이 달린 문제다!

얘를 완성하지 못하면 나는 내새꾸들한테도 쪽팔리고 앵두농부님에게도 쪽팔려진다!!!

크오오


미친듯 찾아 헤매다 발견한 보석같은 곳!!!

진짜 깃털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구세주의 점포를 만나게 된다!!

오 하늘이시여! (혹시 저와 같은 고민으로 깃털을 찾아헤매시는 분이 계시다면 연락주십셔.ㅋㅋ)


나는 이만오처눤을 기어이 바치고 몹시 행복하게 집으로 돌아온다. ㅋㅋㅋㅋ


2만5천원에 깃털 수를 셀 수 없으면 말 다 했죠!

자! 여러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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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솜털 감각 살아있는 모습!!!


그래!! 템빨이 최고야!!!


태붕아! 넌 이제 장난감에서 허수아비로 진화할 수 있게 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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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하. 하하하하하


한달여 동안 슬럼프에 빠져있던 저는


발모 작업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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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이 못 쓰게 된 나쁜 털 위에 새로운 털을 마구 덮어줍니다! 크하하! 템빨!!!


가까이서 보아도 흠잡을 곳 하나 없는 이 도블보들한 것, 바로 템!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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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 젖은 닭만도 못하던 망해버린 날개,

모두 다 덮어!!!


인생 리셋!!!

태붕 템빨 세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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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광해, 템!빨!


잔뜩 붙이고도 이만큼이나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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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분량 깡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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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미친듯이 어깨춤을 추며~ 흠을 가리던 시간이 얼마나 행복했는지요!


교훈 : 위기에 빠졌을 땐?


1. 전문가.

2. 템빨.


엄지척! 진리!



하지만, 흠만 덮었지, 아직 완성은 아니기에

저는 더욱 더! 모어 앤드 모어 디테일 작업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 디테일 작업은 다음 화에 계속~

금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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