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의 온도] 02. 마주치다

눈이 마주치는 순간, 세상은 소란해진다

by 내면의 온도

두 손도 마주치면

소리가 난다는데


네 눈과 마주치면

소리 없이도 세상이 시끄럽다

.

.

.

의문과

두려움과

또, 약간의 설렘


긴긴 마주침에도

끊이지 않는


스.파.크





내성적인 사람에게 '눈맞춤'은 일종의 도전입니다.

길을 걷다 아는 사람을 마주칠 때, 혹은 대화 도중 불쑥 상대의 진심과 눈이 마주칠 때. 입은 다물고 있지만 머릿속은 수만 가지 생각으로 시끄러워집니다.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방금 내 표정은 괜찮았나?' 같은 의문과 두려움, 그리고 아주 가끔은 예상치 못한 설렘까지.

소리는 나지 않지만 내면에서는 가장 격렬한 폭발이 일어나는 순간. 그 짧은 찰나의 '온도'를 기록해 보았습니다. 당신의 오늘엔 어떤 소란스러운 마주침이 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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