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 수가 없었나?

영화 <어쩔 수가 없다>를 보고

by 도시산책자

재밌는 영화다

나에게 옳은 영화는 재밌는, 영화다

재미 속에서 의미가 나오고

재미의 자궁 속에서

태어나지 못하는 의미는

모두 사산된 의미,

하여 의미없는 의미에 불과하다, 고 본다


영화 < 어쩔 수가 없다>에 대한

호불호가 갈린다하여

살짝 걱정했는데

불호, 를 느낀 관객들의 취향에

다소 고개가 갸웃

뭐 더 얼마나 재미있어야,


다만 굳이 유현목 감독의 영화 <오발탄>을

굳이 그렇게까지 설명적으로(?)

패러디, 오마주, 내지는 '애정할' 것 까지야,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치통과 권총은

무리했고 설명적이었다

부인 못하겠다

특히 치통 장면

등장할 때마다 그 장면만 화면에서

툭툭 튀어나올 것 같이

튀고 또 튄다

영화를 보는 내내 영화를 온전히 음미하는 데

방해가 된 치통 장면

아마도 치통을 작위적으로 연기해야했던

배우 이병헌에게도 이는 필시 불편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물어보진 못했지만 ^^


다시 한 번 이를 계기로

되새긴다

'애정'은 간혹 예술을 망치고 지나간다

강박으로 자칫 변질되기 싶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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