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로 2시간 가야되는 지방으로의 발령.
발령나고, 겉으로는 의연한 척하며 덤덤히 나의 자리를 후임에게 인수인계 했다.
그리고,
태어나 처음 온 낯선 도시 사택에서
우울할 시간도 없이 견디며
새로운 점포의 새로운 직원들과,
또 다시 처음 맡는 업무들로 정신없이 시간이 지나갔다
생각이란걸 하지 않고 ,
주어진 환경에 적응해 가는것 만 그것만 ...
낼 모레면 50인데
황망하다.
어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로드맵이 사라진듯한..
지금 뭘 해야할지 알려주는 선생님을 찾아 헤매는 아이 마냥 멍 하니 우물쭈물 하고 있다.
생각이 몰려오면...
살짝 외면한다.
날 외면하고, 무시하던 일들이 떠오르려고 할때면...
그래서 내가 위축되고 나약해질 수 밖에 없었던 그 기억들이
몰려오면 고개저어 털어내려한다.
내가 슬픈건...
그걸 바로잡을 힘을 내어준 것.
내 기세를 잃어버리고, 나약한 자 로 자리매김 한 것.
결국 사람도 없고, 실력도 없는 이 지경에 오게된 것.
그거다....
영화나 드라마처 주인공처럼 열악한 환경을 딛고
뜨거운 열정으로 멋진 반전극을!
기막히게 통쾌한 역전극을!
만들어 보이겠다는 의지가 들었다가도
내가 어떻게 그럴 수 있어 ~~라고 .....
숨이 턱턱 막히고 쪼그라드는 기분도 든다.
기세에 눌린다는 기분이 이런건지를
이 나이 되서 느꼈으니 나도 참 둔감하다....
10대 사춘기처럼
40대의 내 마음갈피를 잡을수가 없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