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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하는 지니 Nov 20. 2022

주말 친구들 가족모임이후

친구, 비교,박탈감

아무 계획없이 주말 이틀 시간 보내는것도 힘들다고 느낄때가 있다...(이게 웬 황당한 소리냐고 할 수 있겠지만, 목표을 세우고, 그걸 위해 죽어라 노력하는게 기본이었던 내 삶의 방식이었기 때문에 그렇다. 음, 예를들면 이번주말에는 도서관가서 어떤 공부를 해야지.. 또는 등산를 가야지~미술관 가야지 같은~)

심지어 휴가 계획도 잘 세우지 못한다. 누가 짜준 계획이 크게 무리하지 않는 일정이라면 그냥 오케이 하는 편.

삶의 중심이 일로 채워져 있는데, 일의 성과가 훌륭하다고 생각되지 않았다. 해도 해도 뭔가 더 해야 할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동동 거리던 삶을 40여년 하고 주위를 돌어보니, 이뤄놓은게 없이 삶이 초라하게 여겨졌다. 특히 또래 모임, 회식을 하고 나면 그 비교하며 작아짐을 느끼는건 ...ㅜ나만 그럴까...


부장으로 승진해서 축하받는 또래친구 이야기.

알고보니 여기저기 땅이며  주택 같은것들 명의로 여러개 두 었는 이야기.

시골 부모님이 사 놓은  땅에 세컨 하우스나 펜션을 짓겠다고 동준서주하는 이야기....

평생을 떠돌아 다니고, 여러 민,형사상 문제로 사고뭉치로 살던 (전 깡패)친구조차 재개발지역 부동산에, 빌라에 법인 명의 부동산이 있다는 이야기~

지역내 형님, 언니들의 인맥이 있어서 뭘 할 준비(스시집)가 되어 있는 사업가 친구 이야기...


더없이 좋은 친구들인데 ,너무 소중한 친구들인데...

오늘 아침은 참 기운빠지고, 공허하다..초등학교를 같이 나왔고,모두들 성실하게 살아온 것 같은데 ,,

이 상대적 박탈감은 어떻게 다스려야 할지...ㅠㅠ


<나만의 멘탈 부여잡는 방법>

일단,

지금 이렇게 건강하고

밝은 아침을 무탈하게 맞이했음에 감사해 본다.

내가 원하는 삶의 방향을 생각해본다.

내가 가치를 두는것에 대해~(다른사람들 말에 휘둘리지 않도록 하기)

너무 내 안에 갇혀 살지 말고 더 넓게 볼 수 있는 안목도 챙겨보리라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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