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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하는 지니 Nov 19. 2023

사교육 벗어날 수 없는거였어 ...

원터스쿨.중3.사교육


큰 아이를 마이스터고 보내서

그리하여 고등입시 관련한 문외한이었던 나...

요새 둘째가 고등학교에 올라갈 때가 되서야 아차싶다.


예전의 입시와는  다른...

교과서 위주로 공부했어요~ 가 아닌 요즘시대...

뭔가뭔가 미리 선행이 되었어야 하는데 안되었다고.

미리 딱 선을 그어버리는 학원 선생님과의 미팅 후 .....

 내, 지금부터 하면 되는거 아닌가?


요즘 둘째가 중3학년 기말을 마치고, 방학동안 좀더 빡세게

공부 좀 시키겠다고 학원을 알아보는 중이다

동네 학원이 아니라 다른 유명한(좀 많이 비싼)

학원 테스트를 보았다.

11.29일부터 시작인데 엄청 빡빡한 스케줄이

엄마 마음엔 쏙 들었다...

(입시학원 스케줄로 엄마들이 많이 좋아하는 편임.  

대신, 아이들은 방학내내 쉬는시간 없이 진도빼고 관리 받고 엄청 빡셈)


중학교 전체 올 A는 큰의미가 없다며...

선행 안되서 어느정도  수준밖에는 안될거 같다시는~~

음...학원에 가면 왜 위축되고 작아지는거지?

처음 느껴봄..ㅠ


하~ 이런 기분을 내 아이도 느낄텐데

이걸 어쩐다...

이래서 사교육 관련 이야기가 그렇게 요런스러웠던 것을~

어디어디 학원 보내려고들  난리였던 것을~

이제 조금 알게되며 무지한 엄마여서 미안함이 가득....


다행인건, 그래도 둘째가 자기도 해보겠다고!

나서준  것.....이제부터 더 공부해 보겠다고 말해 준 것~


지금까지 잘 따라와 주었고, 너무너무 훌륭한 인성에

사랑스런 아들...

하지만, 아직은 게으른 습관을 가진 너이기에

아침마다 깨우지만,

널깨우는 건 엄마의 목소리가 아니라

친구가 보낸 카톡카톡 소리구나..

그걸! 네 스스로 해야할텐데 말야...

왠지 모를 씁쓸함.. 안타깝고 미안함, 딱함...

그래도 담대히 다부지게 시작 하리라 믿으며

녀석, 주말핑계로 지금도 꿈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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