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는 아무나 하지만 누구나 꾼이 될 수는 없다.

프롤로그

첫 주제는 크게 고민하지 않고 선택했다. 자영업. 그중에서도 아마 식당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하게 될 것이다.




초등학생 때부터 부모님을 따라다니며 유통과 장사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한 가지 좋지 못한 습관이 생겼다. 모든 가게에서 식사를 할 때마다 마진과 가격을 따져본다는 것이다. 그렇다 보니 종종 데이트 중에서도 혼자서 ‘음… 원가에 비해 마진율이 거의 100프론데’ 이런 말을 중얼거려서 헤어질 뻔한 적도 있었다. 그러다가 코로나가 터졌고, 우리 가족의 유통업도 충격을 받았다. 그 과정에서 내가 직접 참여해 전략을 수정하고 현금흐름을 바꾸며 그래도 큰 빚 없이 위기를 넘겼다.


이런 와중에도 자영업을 해보려고 하는데 어떻겠냐는 의견을 묻는 지인들이 꽤 많았다. 최대한 부드럽게 안된다고 이야기해 주었지만, 대부분 ‘그렇게 잘 알면 네가 하지’라는 대답이나 ‘그럼 뭘 해 먹고살아’라는 답으로 돌아왔다. 내가 책임질 수 있는 삶들이 아니었기에 그다음부터는 불편한 잔소리가 될 게 뻔했다.


결국 나는 글로써 잔소리를 남기기로 했다.




이번 주제는 크게 1. 장사를 시작하기 전 2. 장사를 시작하고 나서 3. 장사가 안정기에 접어들면 4. 장사가 위기에 빠지면 5. 장사는 정답이 아니다. 정도로 써질 예정이다.


간단한 일화들과 구체적인 설명을 내 경험을 바탕으로 구성할 것이지만, 때로는 개별 기업이나 가게의 사례를 가져와 사용하기도 할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늘의 체크리스트를 제공할 것이다. 이는 장사를 한다면 한 번쯤 확인하고 넘어가야 할 사항들을 과제처럼 제시하는 것이다.


<오늘의 체크리스트>

잔소리는 과연 당신을 자극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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