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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울파인더 Sep 14. 2021

추억 팔이

노래가 되고 싶은...

지나간 그 시절이 목 말라 눈을 감고 돌아봅니다.

그 시간을 가져다 눈 앞에 놓고 기억을 더듬어 갑니다.


집도 있고 꽃도 있고 하늘에 구름도 뭉게뭉게 그립니다.

코 끝을 스치는 지난 시절을 음미해보니

우리는 추억 속에 그대로 서 있습니다.


벅찬 가슴 누가 볼세라 소매로 훔치고는

고개들어 주위를 둘러봅니다.


아름드리 집도 없고 귀여운 꽃도 없고 뭉게 구름도 보이지가 않습니다.

저 멀리 추억만이 내 손을 당겨 오라고 속삭이네요.

아련한 그 시절로 눈을 감고 달려갑니다.


너와 내가 추억이던 그 시절로 양팔벌려 달려갑니다.

추억 팔이가 되어 꽃을 향해 달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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