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목적 만들기

[신혼백서 2]

by 김누누

가끔 내가 결혼을 하지 않았다면 나는 무얼 위해 살아갈까?라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혼자서 어떤 계획을 하고, 어떤 목적을 추구할지에 대해서 말이다.

여유로운 삶과 안정된 삶이라는 목적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게 혼자로서의 삶은 아니었다.


인생의 목적 없이 살아간다는 건 참으로 불행한 일이다.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에서 목적마저 없는 것은

내가 겪는 일상이 반복되어야만 하는 이유를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계획이라는 것을 세우고,

인생의 목적을 찾고자 노력한다.


다만,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찾는 것처럼

인생의 확고한 목적을 찾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나 또한 삶, 인생의 목적에 대해서 어린 나이부터 생각을 해왔고,

7년을 넘어가는 반복되는 회사생활을 하면서,

그 목적을 반드시 찾고자 했다.


나는 결혼을 위해 살지 않았고, 결혼이 목적이 되지 않았었다.

그렇지만 결혼을 하고 나서야 나의 삶의 목적, 이유를 찾을 수 있었다.

그건 바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는 문장과 함께였다.


나의 인생 목적은 단기적일 때도 있고 장기적일 때도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 "여행 가기"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 "예쁘게 방 꾸미기"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 "안정적인 삶 살기"


목적은 "무엇을", "어디서", "어떻게"에서 뿐만 아니라

"누가" 즉, 누구와에서도 찾을 수 있다.


그저 반복되는 일상이라도 그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그 자체만으로 일상이 목적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