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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공부를 왜 할까-3

by DE

새로운 관점으로 보는 것

내 방식이 아닌 다른 사람의 방식을 볼 때면 '왜 저렇게 하지? 이해가 안되네'라고 생각했었던 적이 있다. 정말 폐쇄적이고 바보 같은 사고방식이었다. 그때의 나는 스스로 깨어있는, 열린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전혀 아니었다. 다른 사람의 방식은 그저 불편하고 힘든 것이라 여겼었다. 책을 읽고 배웠다. 다양한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그랬더니 '다른 사람들이 틀린 게 아니었구나, 그냥 다른 거구나'라고 생각 들었다. 다름을 받아들이고, 좋으면 배우면 되는 거였다. 사실 가끔은 좋지 않아 보여도 받아들여야 하는 때가 있다. 사람들과 엮이며 살다 보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존재하는 듯하다. 그래도 가끔은 그 어쩔 수 없이 받아들였던 사고방식이, 받아들이고 나니 꽤나 괜찮을 때가 있다. 그러곤 속으로 머쓱해한다. 무언가를 얻고자 한다면 그 무언가를 넓은 , 거시적 관점으로 바라봄과 동시에, 미시적으로 바라볼 때에는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그러다 보면 내 관점에서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KakaoTalk_20250106_063255683.jpg 전북대학교 대학로

많이 넣은 만큼 남는다

10만 원을 가지고 100만 원을 벌기가 어려우듯, 배운 내용이 적으면 결과물이 적을 수밖에 없다. 뭔가 큰 결과물을 기대하고 싶다면, 그만큼의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 1, 2시간 만의 공부로 상당한 폭의 성장을 이루어내기는 어렵다. 아예 결과물이 없을 수도 있다. 공부는 투자한 만큼 나오는 종목이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확실한 것은, 앞서 언급하였듯, 좋은 성적, 합격이라는 결과를 얻고 싶다면, 그만큼 공부해야 한다. 주변에서 누군가 '공부에 미친놈'이라는 소리를 한다면, 많이 하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 그게 아니라면 더 해라. 미쳐라.


복사본이 되지 말자

겉으로 보기에 사람들 대부분은 복사본이 되려고 자처한다. 자녀를 학교를 보내는 것 까지야 그럴 수밖에 없거나, 그래야 한다고 한들, 그 외에 학원을 보내고 공부를 시키는 등의 것들이 모두 복사본이 되겠다고 자처하는 것이랑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저 남들이 하니까? 그러면서 남들과는 다른 대우를 받기를 원한다. 공부를 하는 가장 큰 이유들 중에 하나이다. 복사본이 되지 않기 위해서이다. 유일한 나로 존재하기 위해서이다. 현대 인류라면 누구나 꿈꾸는 그 '유일한' 인류가 되기 위해서.

KakaoTalk_20250106_063437479.jpg 루비 키보드. 휴대용으로 들고 다니며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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