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를 바꾼다는 것
똑같은 장소, 똑같은 일상은 지루하다. 매일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려고 한다. 매일을 의미 있고 길게 살고 싶다. 새로운 장소에 가다 보면 새로운 자극을 얻기도 한다. 전혀 예상치 못하게 공부를 해야 할 이유를 얻기도 한다. 차를 몰고 새로운 곳에 가며, 내가 오고 싶을 때 오려면 열심히 살아야겠구나, 계속 배워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곤 한다. 집과 가까운 카페도 많지만, 가끔은 차로 30분이 넘는 거리의 카페를 가곤 한다. 새로운 기분을 느끼고, 자극을 받기 위해서이다. 자주 가는 카페가 집 근처에 있지만, 시간이 넉넉지 못하거나 운전하기 귀찮을 때 간다. 그리고 어쩔 땐 익숙한 장소가 또 다른 자극을 주기도 한다. 그래서 매번 장소를 바꾸려 한다.
어느 카페에서 바라본 전경
다른 카페에서 바라본 전경
책을 들고 다니는 것
가끔은 ‘허세인가?’ 싶을 때도 있지만, 책을 들고 다닌 다는 것 자체가 나를 공부하게 만든다. 책을 본격적으로 읽게 된 지는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다. 교육과 관련된 논문을 찾아보면서부터 인 듯하다. 논문을 보다 보니 책이 궁금해졌고, 자연스럽게 나에게 동기를 줄만하거나, 공부와 관련된 책이면 뭐든 읽고 있다. 그 분량이 정해진 건 아니지만, 읽지 않더라도 일부러 매일 들고 다니며 시간이 있을 때마다 읽고 있다. 읽는 활동을 통해서 나 자신이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생각도 가질 수 있음과 동시에, 주변에 '나 공부하는 사람이야!'라는, 어떻게 보면 쓰잘대기 없는 것처럼 보일 수 있는 그런 효과도 있다. 타인이 날 어떻게 바라보는지도 공부를 하는데 동기를 주기도 때문에 무조건 나쁘게만 보지는 않는다. 그래도 공부를 하니까. 특히나 두꺼운 책이면 더 티 낼만하다! 앞서 타인에 기대에 대한 언급을 했었는데, 아무래도 나는 타인의 기대에 적지 않게 영향을 받나 보다.
최근에 읽기 시작한 책. 두껍다.일부러 두꺼운 책이라서 빌린 건 아니었다. 작가를 알고 책표지만 안 상태로 도서관에 있더니, 무슨 사전보다 두꺼운 책이 있었다. 이걸 빌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했다. 그런데 책을 읽는 것이 무조건 그 책을 다 읽어야 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았기에, 빌려왔고, 조금씩 읽고 있다. 이제는 걸어 다닐 때 항상 책을 들고 다닌다. 이제는 책을 들고 다니지 않으면 어색해졌다. 들고 있는 것만으로도 효과는 생각보다 컸다.
세상의 흐름에 맞춰 살기
세상이 급변하고 있다. 가장 예를 들기 쉬운 것이 'Chat GPT'아닐까. 나도 Chat GPT를 상당히 애용하고 있다. 최근까지는 단순히 특정한 영어 문제를 만드는데 활용했는데, 'o1 pro' 버전이 추가된 이후에 정확성이 상당히 올라간 듯하다.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는 큰 차이가 없을 수 있는데, 하루에 몇 시간이고 이 녀석과 씨름하는 사람이라면 큰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AI의 등장으로 세상의 많은 부분이 변하고 있다. 앞서 말했던 것처럼, 전에는 문제를 사람이 만들었다면, 이제는 AI에게 만들도록 하고, 사람이 확인만 하면 된다. 또한 '코딩'이라는 것을 아예 모르지만, 간략한 프로그램을 만들 수도 있다. 업무 효율을 증가시킴으로써 아직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영역에 집중할 수 있다. 예로, 문제는 Chat GPT에게 만들도록 하고, 나는 고객을 관리하는데 집중할 수 있다. 이렇게 새로운 것을 알게 되니 매일매일 반복되는 하루를 벗어나 새로운 하루를 사는 느낌이 든다. 공부를 하는 이유 중에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이지 않을까.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한 것.
Chat GPT로 만든 GUI새로운 자극
내 뇌에서는 자꾸만 새로운 자극을 찾으라고 독촉하는 것만 같다. 아무것도 가만히 있을 때면, 내 머릿속은 뭐라도 하라며 자꾸 내 머릿속을 걷어차는 듯하다. 그러다 막상 정말 큰 자극이 오면, 멈칫한다. 그런데 새로운 자극이 왔다간 후면, 나 자신이 뭔가 조금 더 성장한 느낌이 든다. 어제보다 나은 나를 발견할 수 있게 된다. 이를 단순히 불편하고 싫은 것으로만 받아들이면, 성장은커녕 부정적인 마음만 생겨나는 듯하다. 새로운 자극이 찾아왔을 때, 그 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 정도가 크면 확실히 불편하고 거부감이 생기게 된다. 문제는 이를 받아들이고 극복하는 것이다. 그 압박 아래에서 견디며 헤쳐나갈 방법을 찾는 것이다. 극복하고 난 뒤에는, 그만큼의 큰 자극이 온다 하더라도, 이제는 불편하고 힘들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새로운 자극을 찾게 된다. 내 성장을 몸으로 느낄 수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