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를 읽지 못하는 아이들. #아날로그시계 #불편함
1시 13분?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분이라면 거의 모든 분이 시간을 맞추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영국의 한 초등학교 시험장에서는 다른 상황이 벌어집니다.
시험을 치르는 아이들이 남은 시간을 확인하고자
고개를 들어 교탁 앞에 있는 아날로그시계를 쳐다봅니다.
그러나,, 다수의 학생들이 아날로그시계의 시간을 읽지 못하여
시험에 집중을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됩니다.
실제로 스마트폰에 익숙한 학생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아날로그시계의 분침을 읽지 못하는 학생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에 시험을 치르는 학생들은 아날로그시계를 모두 디지털시계로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영국 일부 학교에서는 아날로그시계를 디지털시계로 바꾸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내용이 알려지자 인터넷 상에는 세대 간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성인曰 "아날로그시계도 읽지 못하는 학생이라면 시험장에 들어오면 안 된다."
아이들曰 "보기 편한 디지털시계를 놔두고 왜 아날로그시계를 보라는 것인지 이해가 안 간다.
시대에 뒤떨어지는 생각이다."
시계를 읽지 못하는 아이들에 대한 통계도 있습니다.
미국의 오클라마호 시티의 만 6~12세의 학생을 조사한 결과.
5명 중 4명이 아날로그시계를 잘 읽지 못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미국의 유명 토크쇼 Jimmy Kimmel Live 에서도 거리에서 아이들에게
시계 읽기 테스트를 한 결과 총 15명 중 단 1명만이 정확한 시간을 맞추어
관객들에게 박수를 받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PIe2auW9EMI
한국은 어떨까요?
다행히?
교육과정에 따르면 한국 학생들은 초등학교 1~2학년 때 두 번에 걸쳐 시계 읽는 방법을 배운다고 합니다.
초등학교 1학년 2학기 때에는 '시계 보기와 규칙 찾기'라는 과정이 있으며, 이때에는 정각과 '30분'을 읽는 방법을 배우고, 2학년 2학기 때에는 '시간과 시각'이라는 과정에서 몇 시 몇 분을 읽는 방법까지 배운다고 합니다.
아날로그시계를 디지털시계로 바꿔달라고 하는 아이들과
아날로그시계를 보지 못하는 학생이라면 시험을 칠 자격이 없다고 하는 사람들.
디지털화가 이제는 시계를 보는 방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아날로그시계가 불편한 아이들, 과연 어떤 방법이 이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