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마켓센서 Feb 04. 2019

한국인이 질문하지 않는 이유?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한국인이 질문하지 않는 이유'

여러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최근, 들었던 저명한 철학자의 철학 강의 중에

'한국인들이 질문하지 않는 이유'에 대한 내용이 있었다.


항상 이슈가 되었던 키워드라 처음에는 큰 관심을 두지 않았지만 

수긍이 가능 내용이었기에 사견을 더해 정리해 보고자 한다.


Photo by Edwin Andrade on Unsplash



먼저 철학 강의에 대한 내용은

한국은 이제 퍼스트 팔로워로서 임계점에 달했다는 내용으로 시작했다.

외국의 것을 들고 오는 지식 수입국을 벗어나 지식 생산국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

한국은 단 한 번도 자신의 것을 가져본 적이 없다는 다소 파격적인 멘트와 함께 말이다.


-

위의 내용은 '역사'와 함께 이어져 나갔다.


'한국이 이렇게 지식 수입국과 퍼스트 팔로워가 된 이유는 역사와 이어진다.

과거 조선시대까지는 중국의 영향 아래에 있었고, 일제강점기 까지는 일본의 영향에,

그리고 지금은 중국과 미국의 영향을 받고 있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기나긴 세월 동안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억압을 받고 있었고 이것은 현재 진행형이다. 


무언가 자신의 것을 가지려 할 때마다 주변의 눈치를 봐야 했던 한국인들의 민족성이 

지식 수입국과 퍼스트 팔로워로 연결된 것이다.'



-

여기에 나아가 민족성은 '한국인의 질문'까지 이어졌다.

한국인들이 질문을 하지 않는 이유 또한 

과거로부터 이어져 온 '억압' 때문이라고..




위의 내용을 듣고 어느 정도 수긍이 가긴 했다.

(물론 통계기반의 팩트는 없었다.)


하지만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들어 계속 생각하게 되었다.


정말 민족성 때문일까. 또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

왜. 한국인들은 질문하지 않는 걸까?

왜. 질문하는 사람은 용기 있는 사람이 된 걸까?


결국 내 생각의 거미줄은 조기교육문제로 까지 이어져 갔다.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학교에 갈 때

부모님에게 이런 소리를 들어왔다.


"선생님 말씀 잘 들어."

"오늘, 선생님 말씀 잘 들었어?"


흡수력이 탁월했던 어린 시절부터 어떤 현상에 질문하는 법이 아닌 

그저 잘 따르고 말 잘 듣는 법을 배우도록 교육된 것이다. 


물론 우리 부모님들이 악의적인 의도를 품고 한 말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이런 작은 요소 하나가 한국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세대들의 

존속성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사실은 틀림없다. 



강의장을 자주 찾다 보면, 

강의 마지막에는 항상 같은 유형으로 세션이 마무리된다.

'참석자는 질문하고, 강의자는 답변하는 세션'

이 세션에서 가장 많이 일어나는 상황은 2가지이다.


1) 아무도 질문을 하지 않는다.

2) 질문을 위한 질문을 한다. (그리고 질문한 것에 뿌듯해한다.)

여러분에게 '질문'이란 무엇인가요?

지금 우리 사회에 있어 '질문'이란 키워드는 생각보다 큰 의미를 가지고 있지 않을까요?

매거진의 이전글 미국 대기업들이 권력유지를 위해 만든 3가지 비밀조항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