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진실 / 차별을 만드는 디자인.
그렇다면 차별은 어떠할까. 차별을 위한 디자인이 있다고 생각해보자.
예를 들어 오직 백인만이 입을 수 있는 옷 또는 마른 사람들만 입을 수 있는 옷이 있다면?
(실제로 있다. '아베크롬비' 뭐,, 자기 사업 철학이 그렇다는데 어쩌겠나.. 안사면 그만이다.)
아무도 사지 않을 것이다.
그 영역에 해당하는 사람들도 그 옷을 입으면 그 브랜드의 뜻에 동의한다는 의사이므로
구매하지 않으려 할 것이다. 이렇게 차별을 추구하는 디자인의 결과는 좋지 못하다.
이런 차별적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사례가 있다.
몇 년 전부터 공원이나 길거리를 걷다 보면 아래 모양의 벤치들을 볼 수 있다.
앉는 사람의 공간을 분리하기 위해서?
미관상 보기 좋게 하기 위해서?
아니다.
이유는 바로 노숙인들의 노숙을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벤치이다.
이유를 알고 나니.. 목 뒤가 서늘해지는 느낌이 든다..
그렇다. 공공 디자인이라는 가면을 쓴 채 거리의
그들을 사회 밖으로 밀어내는 역할을 하기 위한 디자인이다.
벤치에 눕지 못하게 한다고 거리의 노숙인들이 줄어든다고 생각하는 것인가.
이것은 단지 불편을 폭력에 사용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본질을 파악하지 못한 채 당장 눈앞에 보이는 문제들만 해결하려고 한 것.
또한, 노숙인이 아니더라도
이제 공원 벤치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는 일상조차 사라지게 되었다.
거리와 사람을 불편하게 만드는 디자인은 또 하나의 폭력이라는 것을 그들도 알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