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 교육을 위해 친척집으로의 위장전입을 생각하는 국민들이 정치인들의 위장전입을 탓한다.
건물주가 꿈인 국민들이 다주택자 정치인들을 탓한다.
일본인보다, 미국인보다 야동을 즐겨보고 무인모텔을 들락거리는 국민들이 N번방을 탓한다.
20대에 이미 10명이 넘는 남자와 잠자리를 한 여자들이 몸파는 여자들을 탓하고, 몸파는 여자들은 거꾸로 자기들이 요즘 여대생들보단 깨끗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던 그들이 한입으로 박원순, 오거돈, 안희정을 탓한다.
사촌이 망하면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만원한장, 밥 한 끼 도와주지 않는 국민들이 자살공화국을 탓한다.
크고 작은 거짓말을 생활속에서 수도없이 하는 국민들이 문재인의 거짓말을 탓한다.
작은 도둑은 큰 도둑에게 지배당하고, 작은 거짓말쟁이는 큰 거짓말쟁이에게 지배당하는 것이 세상의 이치다.
그래서 지금의 대한민국은 매우 자연스럽다.
혹시라도 지금의 대한민국이, 세상이 잘못되었다고 여긴다면 자기 자신과 그 가족, 친구들부터 거짓말을 모르는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
나와 내 주변이 정리되고, 세상으로부터 숨겨야 할 비밀 하나 없이 깨끗해진 뒤에야 세상을, 남을 탓할 수 있다.
그러지 않고 ‘큰 잘못’만을 문제삼으면 세상은 아수라장이 된다.
도둑은 자기가 강도보단 낫다고 주장하고, 강도는 자기가 강간범보단 낫다고 변론하고, 살인자는 자기가 히틀러보단 낫다고 주장하는 아수라장.
지금의 대한민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