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정착
제주도에 딱 도착하고 공항을 나올 때 초여름에 신선하나 밤공기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나는 곧바로 택시를 타고 동쪽에 있는 월정리에 있는 서핑샵으로 갔다.
서핑샵에 딱 들어가자마자 마당에서 나를 반겨주는 서핑샵 스텝들 사장님 고기 바비큐파티를 준비하고 있었다. '와 역시 이게 제주도 여행이지'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는 고기와 술 한잔을 하며 자기소개를 하고 사람들과 친해질 수 있었다. 그렇게 서핑샵에서는 밥을 먹고 3분 정도 걸으면 바로 바다가 나오는데 2차 할 사람들은 바다로 향했다. 편의점에서 맥주와 과자를 사서 바다 앞 데크에 앉아서 얘기를 하며 바다도 구경했다. 딱 내가 생각한 제주생활이었다. 그리고 사람들도 좋았고 나랑 같이 방을 쓰는 여자 스텝도 너무 좋았다.
그렇게 첫날밤이 끝나고 나는 다음날부터 바로 서핑샵으로 출근을 했다. 나랑 한 명 더 있는 여자 스텝은 예약 관리, 샵에서 손님 받고 안내, 사진 촬영등이 하는 일이었다. 그리고 첫 출근에 일하면서 손님이 안 오는 시간에는 바다에 가서 서핑강사쌤한테 서핑 타는 법을 배웠다. 일하면서 서핑도 탈 수 있고 너무 좋은 환경이었다.
서핑도 타고 강습생들도 도와주고 하며 첫 출근날이 끝나고 해변에서 캔맥주를 마시며 서핑보드 정리를 하는데 오기 전에 '일이 힘들거나 같이 일하는 스텝들은 괜찮을까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이런 걱정들은 쓸데없게 느껴졌고 오기를 잘했다. 이런 생각만 들었다.